여성이 남성에 비해 2.7배 이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무릎관절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235만명에서 2013년 267만명으로 5년간 약 32만명(13.5%)이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3.2%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원 중 50세 이상의 비중이 89.2%를 차지하여 '무릎관절증' 진료인원 10명 중 9명은 중․노년층으로 나타났다.

▲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무릎관절증’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여성이 약 72.2% ~ 73.7%, 남성은 26.3% ~ 27.8%로 여성이 5년간 평균 약 2.7배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30세 이상부터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50세 이상부터는 70%이상으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여성의 비중이 남성에 비해 높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의 무릎관절증 진료인원 10명 중 7명은 퇴행성 관절염 등 관절의 노화로 인한 일차성 무릎관절증 환자로 나타났으며, 이와 같이 중장년층 여성에게서 무릎관절증이 많이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 폐경 이후 갱년기에 접어드는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어 골밀도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뼈가 점차 약해지고 모든 척추 및 관절에 퇴행성 질환이 많아지는 것으로 추측하는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전했다.

폐경기 여성에게 보이는 갱년기 장애는 관절질환 외에도 안면홍조,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등 여러 증상을 보이게 된다.

폐경은 노화에 의한 신체적 변화이지만 이러한 갱년기 증상의 정도가 심해지고 수년간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시에는 심리적인 요인과 정형외과적 요인 등 각각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점이 필요하다.

갱년기 치료에 대해 동탄 맑은숲한의원 이병윤 원장은 “갱년기 장애의 치료는 신체의 불균형 조절에 중점을 두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의원에서는 대부분 한약과 침 등의 치료법으로 갱년기 증상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불순, 세균에 대한 저항력 감퇴 등을 치료한다.”라고 전했다.

갱년기와 무릎관절증의 예방법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여 무릎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근력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나 과격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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