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아웃도어모델 전쟁이 뜨겁다. 2014년 상반기에 이어 아웃도어 브랜드의 얼굴로 활약할 장수모델로는 ‘아이더’의 이민호, ‘K2’의 현빈, ‘블랙야크’의 조인성이 대표적인 예다. 배우 이민호는 2011년부터 모델로 발탁, 아이더와 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장수모델로 유명하다.

#하반기 아웃도어 모델 키워드는 ‘뉴페이스 vs 장수모델’

 
 
K2 모델인 배우 현빈은 2014년 하반기 모델로 이미 내정돼 있다. 현빈은 2011년에 K2를 통해 아웃도어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군 제대 이후 재계약 해 현재까지 모델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우 조인성 역시 2011년부터 5월부터 블랙야크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블랙야크의 경우 올 상반기에 기존 전속모델인 조인성을 앞세우고, 젊은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광고모델로 신예 아이돌 그룹 갓세븐을 동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하반기에 뉴페이스를 모델로 발탁해 변화를 꾀하는 브랜드도 상당수다. FW 시즌 모델교체는 LF가 전개하는 ‘라푸마’의 신민아 발탁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외에도 ‘마모트’ 소지섭, ‘휠라아웃도어’ 송일국, ‘몽벨’ 이정재 등이 FW 시즌 아웃도어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돼 하반기에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영향을 미치고, 스타 역시 한 브랜드의 전속모델로 오래 활동하다 보면 타 브랜드 활동에 제약에 있다”며 “오히려 시즌 별로 모델을 교체해 이슈화하는 것 또한 최근 아웃도어 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커플 모델로 시선몰이 ‘상큼하거나 편안하거나’

 
 
네파의 전속모델인 전지현과 택연, 이서진은 올 시즌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테마 아래 전문적인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고기능성의 ‘익스트림 라인’과 산행에 최적화된 활동성 및 자연지향적인 모던함이 강조된 ‘마운티니어링 라인’을 비롯해 여행의 자유로움과 도시적인 세련미를 담은 ‘트래블 라인’까지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끌어갈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김우빈과 이나영의 감각적인 커플룩도 화제다. 머렐은 이번 화보를 통해 하반기 아웃도어 트렌드를 머렐 만의 절제된 컬러와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라이트그린 등 내추럴한 색상의 바람막이를 착용한 김우빈은 강렬한 눈빛을 뿜어내며 거친 남성미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나영은 시크한 표정으로 응시하며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고혹적인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한편, 김우빈과 함께 사랑스러운 다운재킷 커플룩을 연출했다.

 
 
탑과 박신혜의 분위기 넘치는 가을겨울 아웃도어룩도 시선을 끈다. 밀레는 지난해 9월 밀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세바스찬 부페이(Sebastien Bouffay)가 참여한 첫 시즌으로 밀레의 다양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시즌 테마인 '뉴 웨이브(New Wave)'는 새로운 흐름을 뜻하며 밀레 제품의 다양한 움직임과 변화를 통해 국내 아웃도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젠벅은 서인국과 박민영을 기용해 젊은이들의 풋풋함을 담았다.

[패션팀]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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