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여성 저혈압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하여 ‘저혈압(I95)’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만2천명에서 2012년 2만1천명으로 5년새 약 9천명이 증가(65.9%)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0.7%로 나타났으며, 총 진료비는 2008년 약 12억4천만 원에서 2012년 약 28억1천만 원으로 5년새 약 15억7천만 원이 증가(126.9%)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7.8%로 나타났다.

 
 
연령별 점유율은 성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43.7%, 여성은 약 56.3%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약 1.3배 더 많았다. 2008년∼2012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4.0%, 여성이 8.4%로 남성이 5.6%p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대와 30대에 각각 5%미만의 점유율로 거의 나타나지 않고 연령대가 높아지며 저혈압 진료인원도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여성은 70세이상 21.1% 다음으로 20대가 15.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20~30대에서도 진료인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저혈압에 대해 공단관계자는 개인의 연령, 동반질병, 생리적 기능에 따라 증상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저혈압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전했다.

저혈압은 신체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도록 하는 자율신경계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저혈압 외에도 두통이나 현기증, 무기력이나 만성피로, 갱년기장애, 수족냉증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혈액의 양이나 체액의 변화로 저혈압이 생기기도 하여 임신을 한 여성의 경우 양수가 생기고 혈액의 양이 늘어나면서 혈압이 감소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고,출산후 과도한 출혈로 인해 저혈압이 올 수 있어 출산전과 산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 저혈압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증상인 수족냉증의 경우는 손발 찬 것 외에도 하복부나 전신으로까지 시리거나 아픈 증상을 보일 수 있고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냉증은 빠르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수족냉증은 손발의 혈액공급의 저하 외에도 출산이나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변화, 과도한 신체적 무리나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에 따라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많은 전문의들은 전했다

이러한 수족냉증에 대해 건대 맑은숲한의원 오세강 원장은 “수족냉증 치료 시에는 평소 과로와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는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수족냉증을 치료하는데 한의원에서는 대부분 한약을 처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의약품정보회를 통해 수족냉증 외에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풍, 갱년기장애 치료 등 다양한 여성질환에 사용되는 양약, 한약 등의 의약품정보 및 의료기관을 조회할 수 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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