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샤넬전: 장소의 정신’은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장소들을 통한 샤넬 여사만의 창조적 언어에 초점을 맞추었다. 총 10개에 이르는 전시 공간은 각각 마드모아젤 샤넬의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를 대변하며, 각각의 장소가 샤넬의 패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오바진(Aubazine)에서 도빌(Deauville)까지, 파리(Paris)에서 베니스(Venice)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통해 가브리엘 샤넬은 상상의 지평을 확대하고 여러 가지 이미지와 추억들로부터 깊은 영감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여러 서신들을 통해 샤넬의 진정한 정신을 보여주고자 하며, 관람객들이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꼽히는 마드모아젤 샤넬의 삶을 되돌아보고 상상해 볼 수 있도록 독창적인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가브리엘 샤넬 ‘장소의 정신’-영감과 낭만, 상상과 직관력을 품은 공간
꼬로망델에 있는 중국 시가(詩歌), 벽을 장식한 오래된 베니스 금장(金裝), 콩피에뉴 숲을 빠져 나와 일본 신사(神社)의 신성한 사슴무리를 만나는 동물들, 이집트 데드 마스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수도사의 흉상과 부르고뉴 성모상, 사자가 왕으로 군림하는 네 개의 대륙을 담은 동물 우화집, 밀 이삭 다발, 이 모든 것들이 그녀의 추억을 에둘러 보여주는 사신(私信)과 같은 것이다.
샤넬 문화전은 유년기의 인상, 오바진의 규율, 다름이 주는 자유, 성에서의 삶, 파리에서의 독립, 베니스의 보물, 러시안 패러독스, 블루 트레인, 새로운 세계, 샤넬 정신 총 10개의 테마로 기획되며 오는 10월 5일까지, 서울 DDP에서 ‘장소의 정신(The Sense of Places)’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샤넬전에 나타난 ★] 김희애, 정우성, 이연희 등 톱스타에게 샤넬이란?
사진=이근일 기자 skyroot25@beautyhankook.com
[패션팀]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