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을 1도만 올려도 면역력이 높아져 독소 배출에 탁월

▲ 우리나라 피부관리사 1세대인 이해숙 랑스파&노블스토리 원장과 미스코리아 김명선
▲ 우리나라 피부관리사 1세대인 이해숙 랑스파&노블스토리 원장과 미스코리아 김명선

평범한 대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의 사절단이 된 2014 미스코리아 ‘美’ 김명선.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 싶다는 바람으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참가해 당당히 ‘美’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달라진 생활패턴은 그녀의 피부와 몸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바빠진 스케줄 탓에 끼니를 거를 때도 많고 수면 시간도 부족한 편이에요. 특히 피부가 워낙 건조하고 민감한 편이라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트러블이 많이 일어나죠. 근본적인 대책이 없을까요?”

피부트러블로 고민 중인 그녀와 함께 찾은 곳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피부관리숍 ‘랑스파&노블스토리’. 우리나라 피부관리사 1세대로 27년의 연륜을 지니고 있는 이해숙 랑스파 원장은 성신여대에서 피부비만학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대한피부미용학회 이사와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 고문을 맡고 있고 수원여대와 국제대, 영동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취재팀을 맞은 이해숙 원장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며 김명선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평소 고객을 대하듯 피부와 체형에 대한 고민부터 평소 생활습관 등을 물어보는 등 정성스럽게 상담을 진행한 이 원장은 김명선에게 무엇보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얼굴과 몸의 독소를 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피부와 체형에 대한 고민부터 평소 생활습관 등을 물어보는 등 정성스럽게 상담을 진행하는 이해숙 원장
▲ 피부와 체형에 대한 고민부터 평소 생활습관 등을 물어보는 등 정성스럽게 상담을 진행하는 이해숙 원장

“우리 몸의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명선 씨처럼 입이나 턱 주위에 트러블이 있다는 것은 아랫배가 차갑고 여성 관련 기관의 호르몬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요. 얼굴 피부는 독소를 제거하여 톤을 맑게 해주고 진피까지 산소를 공급하여 속을 꽉 채워주는 O2스페셜 트리트먼트를 추천하고요, 몸은 체온을 올려 혈액 순환을 촉진시킴으로써 셀룰라이트 감소 효과와 골반 교정까지 기대할 수 있는 스토리 W 프로그램이 좋을 듯 합니다.”

이해숙 원장의 제안에 따라 김명선은 2시간에 걸쳐 얼굴은 딥클렌징-스킨롤링-마사지-리뉴얼팩으로 구성된 O2스페셜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을, 바디는 복부와 골반을 비롯하여 하체의 독소를 배출한 후 따뜻하게 해주는 스토리W 프로그램으로 관리를 받았다. 특히 여성호르몬을 조절해주는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는 대회 준비 때부터 쌓여온 스트레스와 피로를 시원하게 해소시켜 줄 수 있는 테크닉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관리가 끝난 후에도 이해숙 원장은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 등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 독소를 제거하여 톤을 맑게 해주고 진피까지 산소를 공급하여 속을 꽉 채워주는 O2스페셜 트리트먼트 관리
▲ 독소를 제거하여 톤을 맑게 해주고 진피까지 산소를 공급하여 속을 꽉 채워주는 O2스페셜 트리트먼트 관리
▲ 복부와 골반을 비롯하여 하체의 독소를 배출한 후 따뜻하게 해주는 스토리W 프로그램
▲ 복부와 골반을 비롯하여 하체의 독소를 배출한 후 따뜻하게 해주는 스토리W 프로그램

국내에서 몇 안 되는 화주성형테라피(알코올과 불을 이용한 경락마사지)로도 유명한 이해숙 원장은 신부들을 위한 웨딩 관리부터 임산부들을 위한 산전, 산후관리까지 여성의 일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내기 위한 관리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미스코리아 김명선과 같이 젊고 예쁜 20대 여성을 만나면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설명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기 일쑤다. 

또한 교육을 통한 후배 양성과 직원들에게 확실한 비전제시, 피부관리사들의 권익 향상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진실과 신뢰’라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가치는 고객, 직원, 제자 모두에게 통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제대로 쉬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일상이지만 때 되면 잊지 않고 안부를 물어오는 후배나 제자들이 있어 이 일을 그만둘 수가 없다고. 자신이 데리고 있었던 직원들 중 독립하여 피부관리실을 오픈, 지금은 어엿한 원장이 된 사람만도 10명이나 된다며 자부심도 대단하다.

“30년 가까이 이 일을 해왔지만 한 번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저에게는 천직이에요. 그동안 힘든 일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관리 후 자신이 달라지는 모습에 만족해하는 고객들을 볼 때면 힘들었던 모든 과정이 눈 녹듯 사라지죠. 다만 세계피부관리 관련 대회에 나가면 1위를 휩쓸 만큼 수준 높은 기술을 지니고 있는데도 의료 쪽과의 분쟁으로 피부관리 영역에서 많은 제약을 받는 현실이 답답할 때가 많아요. 일부 불법마사지 등의 확대보도로 인해 피부관리 전체의 이미지가 훼손될 때도 가슴 아프고요. 앞으로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우리 후배들은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많은 고객의 이름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모든 고객의 체형은 0.1mm조차 바뀐 것까지 다 기억해내는 진정한 프로페셔널 이해숙 원장. 직원들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고객을 대할 때는 항상 웃으라고 강조하는 그는 고객이 나갈 때 신발까지 챙겨드릴 수 있는 마인드가 아니고서는 이 일을 즐길 수도 성공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 자신이 30년 가까이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2시간여의 관리를 받고 또 다른 스케줄을 위해 길을 나서는 미스코리아 김명선의 얼굴이 한층 밝아지고 빛이 났다. 사람의 손만이 해낼 수 있는 마법, 에스테틱의 매력을 충분히 누린 시간이었다.

사진=윤지원 기자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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