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보다 한국 매장이 최고 2배 이상 저렴, 한국 매장 세일 기간 길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시 화장품 쇼핑에 열광하는 이유는 결국 가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 매장과 국내 매장에서 동일 제품의 가격이 최고 2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네이처리퍼블릭 등 중국에 진출한 국내 주요 브랜드숍은 평균 1.4배에서 2배까지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 22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니스프리 더그린씨드세럼은 중국에서 3만6원대(210위안), 13000원에 판매되는 수퍼 화산송이 모공마스크는 중국에서 1만9천원대(109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국내 매장에서 진행되는 각종 세일까지 더해지면 동일제품을 한국에서는 2.5배 이상의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된다.

환율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높은 가격차이는 한국화장품을 중국인들의 방한시 필수 구매품목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품목에 가격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의 세금부담과 비용 발생 요소들로 가격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발생하는 매출도 크지만, 실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대한 인지도 상승과 제품력 인정으로 중국현지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현재 색조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에 대해 소비세(30%)가 부과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에서 현행 소비세 부과 폐지 및 완화를 기본 내용을 담고 있는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소비세 관련 법안 통과시 국내 화장품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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