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름진 음식을 먹는 서구식 식습관이 대한민국에 뿌리내리면서 대장암 발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대장은 우리 몸의 마지막 소화기관으로, 흡수되지 않고 남은 찌꺼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이라고 하면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 등을 통칭해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의 주요 원인은 고지방식품과 육식, 가공 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다. 이들 식품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발암물질인 담즙산이 많이 분비되고, 콜레스테롤은 대사과정에서 발암물질을 만들며 담즙산은 대장세포를 암세포로 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변습관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이 예전보다 가늘어진 경우, 변을 보는 횟수가 감소하거나 변을 본 후 변이 남은 느낌이 드는 경우, 혈변이 생기는 경우 등이다. 밝은 선홍색이나 검은색 혈변이 나오거나, 변에서 참기 힘든 심한 악취를 동반한 점액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대장암은 암중에서도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검진만 제때 받아도 9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장암 사망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초기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우리나라의 대장암 조기 발견율은 10%도 채 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많은 대장암 환자들이 다른 장기로 전이가 시작되는 3기와 4기의 전이성대장암이 돼서야 암을 진단 받는다. 대장암 3기는 림프절로 전이가 있는 경우를 말하고, 4기는 간•폐•뼈 등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대장암 3기 생존율은 28%로 상당히 낮은 편이고, 대장암4기는 생존율이 6%로 대장암 3기 생존율에 비해 더 낮다.

3기와 4기의 전이성대장암에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높은 치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강도 높은 치료방법은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죽일 수 있어 환자의 면역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면역력이 낮아지면 암세포가 더욱 전이하기 쉬운 몸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는 동시에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가 병행돼야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에 항암효과가 있는 약재들을 사용해 몸에 더 이상 무리가 가지 않고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한방암치료의 병행이 전이성대장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소람한방병원 소화기암센터 이동현 진료원장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환자들에게 심리적, 육체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한약과 침, 뜸 등의 한방암치료는 몸의 면역력을 끌어올려 항암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고, 항암요법의 반응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빠른 시간 안에 항암의 힘든 시기를 벗어나게 해주고, 이를 통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한편 소람한방병원은 최근 대장암의 한방암치료 병행치료에 대한 SJR급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Case Report in Oncology'에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항암치료와 한방면역치료를 동시에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4개월간의 치료경과 관찰결과를 중심으로 발표, 양방의 항암화학요법과 한방의 면역치료요법을 병행한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소람한방병원은 지속적으로 관련 논문을 발표해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주고 있다.

윤지연 객원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