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짝 친구와 즉흥적인 1박2일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 대학생 A 양 (여, 25세). 기차를 타고 먼 거리를 달려 펜션까지 도착했지만, 전산 오류가 있었는지 펜션 예약이 되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됐다.

부랴부랴 다른 펜션 및 호텔을 알아봤지만, 오 밤 중 마땅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은 상황. 마침 비까지 주룩주룩 내려 급한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어플을 다운 받아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모텔을 대실하게 됐다.

A 씨는 “평소 모텔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기에 여자끼리 왔음에도 어색한 마음이 컸지만, 난생처음 접한 모텔은 생각했던 것보다 쾌적해 놀랐다”며 “위생관리가 철저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펜션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기분 좋게 숙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당하게 들어가기엔 낯 뜨겁고 민망한 그곳, ‘모텔’이 달라지고 있다. 정갈하고 청결한 침구류 뿐 아니라 수영장과 노천탕, 욕실TV 는 물론, 파티룸과 나이트클럽까지 갖춘 초호화 모텔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쾌적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인기의 요인으로 보이며, 이에 모텔 파티룸을 이용해 생일파티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추가 비용 없이 늦게까지 쉴 수 있는 무한대실모텔에서 시험공부를 하는 대학생도 있으며, 다양한 콘셉트로 데이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이색테마모텔도 커플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펜션 및 호텔은 물론 모텔과 같은 숙박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어플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 그 중에서도 룸메어플은 펜션과 게스트룸, 호텔과 모텔, 무인텔 등 다양한 숙박 업소 정보를 삼만 개 이상 확보하고 있으며, 어플을 켜면 위치 정보를 통해 가까운 곳에 있는 숙박 업소 정보부터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

‘채팅’ 서비스 도입으로 민망할 수도 있는 전화 상담 없이 문의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해당 어플 이용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특별 할인 혜택도 마련돼 있으며, 평점 및 댓글 달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후기를 살펴보고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룸메 관계자는 “모텔이 단순 숙박 시설을 넘어서 휴식과 놀이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최근 젊은 층들은 모텔 이용 후기를 꼼꼼히 작성하고, 서로 추천을 주고 받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자연스러운 모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숙박정보전문 룸메어플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뷰티한국 생활경제팀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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