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신해철(사진 사진공동취재단)
▲ 고 신해철(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신해철 측이 고인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결정했다.

31일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이승철과 윤종신 등 고인의 동료 음악인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고 부검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고인의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할 예정이었다.

이승철은 "신해철의 동료들은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유가족에게 부검을 요청했고, 유족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시신을 화장하게 되면 의문사로 남게 될 것이다. 앞서 전해진 과정들이 과연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남궁연 역시 "부검을 하지 않고서는 사인을 알아낼 수 없다. 정확한 사인을 유족도 알아야해서 부검을 요청드렸다"며 "당초 유족들은 고 신해철님을 위해 화장을 하려고 했다. 의료사고도 의료사고지만, 정확한 사인을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고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께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46세. 고인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수술을 받고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급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 수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6일간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신해철 측은 신해철의 1차 장협착 수술을 한 병원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할 예정이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만 20세에 록밴드 무한궤도로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했다. '그대에게'로 대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카페' 등을 발표하며 솔로가수로 인기를 모았다. 92년 넥스트를 결성해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 등을 발표하며 한국 대표 록아티스트로 사랑받았다.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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