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정철)는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궁중복식연구원에서 ‘왕실의 옷장 속으로-상의원 나들이’행사를 개최했다.

‘왕실의 옷장 속으로-상의원 나들이’는 서울을 찾은 관광객과 외국인들이 격식에 맞춰 조선왕실의 예복을 입어보며 왕실의 옷장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대군, 왕세자, 옹주 등 왕실의 사람이 되어 왕실의 옷을 보관하는 가상의 상의원 안에서 왕실의 화장, 머리장식, 안에 입는 옷, 겉에 입는 예복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입어보며 왕실 옷의 정교함과 다양함을 체험하게 된다.

프랑스에서 온 브래숑 마틸드(29, 학생)씨는 "한복을 처음 입어봤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옷을 많이 겹쳐 입어서 중후한 느낌이다"라며 "한복은 검정머리에 잘 어울리는 색으로 얼굴을 돋보이게 하고 옷에 있는 문양이나 장식구 등에 각각의 상징성이 담겨있어서 정말 아름답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왕실의 옷들은 1978년부터 (사)한국궁중복식연구원에서 인간문화재 침선장 및 각 대학의 교수들이 체계적으로 고증하고 제작한 고증 작품이다.

한국궁중복식연구원 김경실 가정학박사는 “왕실 옷 입기와 다도 체험 등을 통해 궁중잔치의 전 단계를 보여줌으로서 깊이가 있는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취지를 전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내국인에게는 쉽게 지나치고 잊혀질 수 있는 한복의 가치를 되새기고, 외국인에게는 놀랍고 아름다운 한복만의 특징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일 기자 skyroot25@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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