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병원' 거북목 일자목 증후군, 목디스크로 발전 가능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길에 오른 장모씨(28. 직장인)는 지하철 윈도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옆 모습이 흡사 거북이처럼 목이 나와 있고 등이 굽어 있어, 보기만 해도 목과 허리가 아팠기 때문이다.

최근 목통증을 겪던 장씨는 자신의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었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거북목 일자목 치료가 불가피한 실정이라 목디스크병원을 내원해야 했다.

최근 장씨와 같은 20~30대 연령층에서 목이 귀보다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증후군이 늘고 있다. 한 조사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목 디스크의 환자 수는 매년 평균 7.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굽은 허리와 쏙 나온 목 등 잘못된 자세 때문이다. 바른 자세를 취할 경우 목이 정상적인 C자형 커브를 유지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장시간 게임을 할 경우, 고개를 숙이거나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때 목이 일자 형태로 변하게 되고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해 일자목, 거북목 등으로 발전된다.

거북목 증후군은 7개의 목뼈와 디스크, 근육과 인대로 구성된 경추가 C자 형태의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지 않고, 일자 형태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충격 완화 능력이 떨어져 외부 충격이 척추와 머리로 바로 전해지거나, 디스크가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납작하게 되어 목디스크나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김영수병원 김훈 과장은 “거북목 일자목 증후군은 심할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났다면 치료를 위해 목디스크병원을 내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북목증후군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인대나 근육의 힘줄을 강화시키는 프롤로 치료가 있다. 인체의 자연적 치유능력을 약물을 통해 극대화 시켜 만성 통증의 원인이 되는 인대와 힘줄의 손상을 빠르고 효과 높은 치료가 가능하다.

김 과장은 “일자목과 목디스크 초기증상이라면 인대강화주사인 프롤로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목통증이 있는 부위의 근육인대를 강화시키는 주사요법으로 인대와 힘줄에 포도당을 주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자연 치유를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인대가 약해져 발생하는 대다수의 근골격계 만성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치료법이다”고 전했다.

윤지연 객원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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