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독소,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

 
 
‘차가운 기운이 뭉쳐있다’는 의미의 ‘냉적’은 체내에 찬 기운이 쌓이면서 혈액순환, 신체 내부기관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여러 증상을 나타내는 현상이다. 이는 추운 날씨에 유독 추위를 심하게 타고 수족냉증이나 감기를 내내 달고 살기도하며, 배탈이 자주 나거나 복통을 자주 호소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냉적이 나타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스트레스, 비만, 독소에 의한 요인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우선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또는 심하게 받는다면 자율신경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내분비 호르몬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혈관의 수축이 발생해 혈류장애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냉적이 발생할 수 있다.

비만의 경우에는 기가 허하며 습담이 많아서 체내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체내의 노폐물이나 독소로 인하여 복부에 냉적이 생길 위험이 높다. 또한, 농약이나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인스턴트음식, 각종 유해 식품첨가물 등을 과도하게 섭취한다면 체내에 독소가 쌓이게 되어 복부에 냉적을 유발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냉적, 증상도 매우 다양해
이렇게 여러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냉적은 이에 따른 특이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스트레스의 경우에는 화를 잘 내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으로 인하여, 얼굴과 가슴에는 열이 많지만 아랫배와 하지는 차가운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우울증이나 두통, 불면증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비만과 독소의 원인으로 인한 냉적의 경우에는 체내의 독소 및 노폐물로 인해 각종 대사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고혈압 등의 성인병의 위험이 높고 자궁암이나 자궁근종, 심하게는 불임 등의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이처럼 냉적은 부인과 질환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여성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여성에게 자궁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자궁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복부에 항상 따뜻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냉적으로 인하여 아랫배에 차가운 기운이 뭉친다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또는 자궁근종, 불임 등과 같은 부인과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며, 성욕이 없어지고 질의 분비물이 적어 불감증이 생길 수 있으니 빠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부인과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냉적,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는 한방치료, 생활관리 필요
효과적인 냉적 치료에 대해 송재철 한의사는 “냉적은 비만, 독소, 스트레스 등의요인으로 인해 신체가 차가워지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더운 기운이 내려오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내부의 원인을 관리해야만 근본적인 냉적 치료를 이룰 수 있다. 신체 내부의 원활한 순환을 돕는 방법으로는 비만, 습담증 치료를 위한 한방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렇게 한방치료를 통해 냉적을 치료함과 동시에, 더욱 극대화된 치료효과를 위해서 꾸준한 관리로 체질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특히 냉적이 호발하는 겨울철에는 더욱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따라서 전문의와 함께 꾸준하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체크해, 냉적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고 건강한 생활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