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초월한 협업 작업이 뷰티와 패션계에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헤어작품과 미술작품의 콜라보레이션이 시도 되어 화제다.
박준뷰티랩이 9~11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갤러리문에서 연말전시회 ‘사계, 일상을 만나다’를 개최했다.
경력 1년차 신진 헤어디자이너 35명과 장봉국, 이국현, 신희령 등 미술계의 떠오르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헤어와 그림에 접목시켜 만들어진 헤어작품과 그림 작품이 한자리에 어우러졌다.
특히 신진 헤어디자이너들에게 헤어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예술로 승화되는 새로운 도전을 가능케 한 이번 전시는 신선한 발상이 돋보였다.
전시회 둘째 날인 10일 진행된 박준뷰티랩DAY에서는 헤어작품을 만든 디자이너들과 박준뷰티랩 전지점 원장들이 함께 모여 시상식 자리를 마련했다. 시상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비롯해 디자인상, 컬러상, 아이디어상, 기자상, 인기상이 주어졌다.
시상에 대한 심사는 정식 심사위원 (현)헤어전임교수 3명, 박준뷰티랩 전 지점 원장들, 프레스타임에 함께한 기자들, 전시장을 찾은 일반 관객들이 직접 투표용지에 베스트3 작품을 선정하여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상은 ‘타임리스’라는 제목으로 처음과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모든 색이 머무는 가을을 표현한 롯데송파점의 임현정 디자이너가 수상해 2015년 일본연수 전액지원을 받았다. 또 최우수상은 ‘국화석(菊花石)’이라는 제목으로 바다 속에서 서식하는 연체동물중의 하나인 암모나이트를 상상하여 헤어에 표현한 산본점 권해인 디자이너가 수상해 일본연수 70% 지원의 혜택을, 우수상으로는 ‘설온’이라는 제목으로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모습을 헤어에 담아 온전한 겨울을 표현한 이혜선 디자이너가 수상해 일본연수 50% 지원의 포상을 받았다.
전시회를 주최한 ㈜ 피엔제이 임승애 대표는 “놀이와 문화가 공존하는 DDP에서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위해 밤새 땀 흘려 작품을 만든 신진 헤어디자이너들과 기꺼이 전시회에 동참해준 작가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이근일 기자 skyroot25@beautyhankook.com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