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역과 김포공항역, 공항시장역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리안헤어 송정역점이 지난 9월1일 문을 열었다.

다른 유명 프랜차이즈 미용실로 10년 동안 운영되던 매장이 문을 닫으며,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오던 멤버들이 의기투합하여 다시 모인 곳이 바로 리안헤어 송정역점.

서로의 갈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9명의 직원들은 보라 점장을 주축으로 하여 오래된 단골 고객에 대한 의리를 지켜나가기 위해 이곳에 다시 모이게 된 것이다.

“저희를 찾아주시는 고객님들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해서 그분들의 변화에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요. 다행히 직원들이 저를 따라와 준 덕분에 리안헤어 송정역점을 오픈할 수 있었죠. 기존보다 좀 더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젊은 층이 선호하는 리안헤어를 선택했습니다. 직원들도 더욱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고, 고객분들도 좋아하시니 아직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라 점장의 말처럼 김포공항 롯데몰과 송정역 사이에 위치한 리안헤어 송정역점은 주변에 공항공사와 오피스텔 밀집지역이 있어 승무원등 20~30대 젊은 남성, 여성이 주고객층이다.

매장 분위기부터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며, 넓지 않은 30평의 매장은 헤어살롱에서는 보기 힘든 복층구조로 꾸며 효율적인 동선을 가능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곳의 장점은 실력 있는 헤어디자이너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디자이너들은 꾸준한 외부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대단한 열정을 보인다. 젊은 감각의 디자이너들이야말로 리안헤어 송정역점의 경쟁력이라고 할 만큼 젊은 고객들은 디자이너들이 제시하는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헤어스타일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이는 보라 점장의 뛰어난 교육열 때문이기도 하다. 이미 고등학교 때 미용사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에서도 미용학을 전공한 후 쉬지 않고 미용에만 전념해 온 그다. 타 브랜드에서 10년간 디자이너 실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인턴과 디자이너들을 배출해 온 그는 누구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배우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해요. 또한 그것들을 고객들에게 잘 설명하고 납득시켜 새로운 스타일을 이끌어 내는 것도 좋은 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죠. 충분한 고객 상담과 신뢰할 수 있는 제품, 마치 어제 방문한 것 같은 편안함을 드리는 것이 리안헤어 송정역점의 목표입니다.”

▲ 젊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리안헤어 송정역점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보라 점장
▲ 젊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리안헤어 송정역점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보라 점장

보라 점장은 고객만족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만족을 위해서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전 직원들과 매일 아침 30분 동안 갖는 티타임을 통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일요일 격주 휴무와 야근을 없애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했다. 이 모두 직원들이 미용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 일에 흥미를 잃는 순간부터 일이 지루해지고 고역이 된다는 것을 선배로서 이미 겪었던 그다.

리안헤어 송정역점 보라 점장은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을 위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매장을 꿈꾸고 있다. 3년 안에 2호점을 오픈하고 향후 3호점, 4호점을 오픈해서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꿈만으로도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저와 직원들에게는 이 작은 공간이 너무나 소중해요. 자칫 서로 다른 길을 갈 수도 있었지만 직원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 준 덕분에 다시 꿈을 꾸게 되었으니까요. 이곳을 찾아주시는 고객들 역시 저희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고요.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나눠 드리고 싶어요. 리안헤어 송정역점을 생각하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수 있도록 언제나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