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월, 홈케어·다이어트·올인원 제품 인기
최근 헬스&뷰티숍시장에 뛰어드는 대형 유통사들과 입점 브랜드가 확대되면서 헬스&뷰티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이 여름 시즌인 6~8월까지의 판매 매출 금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이 급상승하거나 새롭게 부상한 제품군은 다이어트 관련 상품과 홈케어, 올인원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름 시즌 다이어트 관련 상품에서는 남성들의 해당 제품군 구매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홈케어 제품군의 판매량 증가하고 단계를 줄여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멀티 제품들의 인기가 트렌드로 분석됐다.
구매 비용은 빼고, 스타일은 더하고~
특히 집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염모제와 네일케어 제품의 매출 상승이 눈에 띄었다. 실제로 염색약 '프레쉬라이트' 제품은 여름 내 헤어 제품 중 눈에 띄는 매출 상승을 기록, 지난해 대비(2011년 6~8월 기준) 49% 정도 매출이 상승했다.
네일숍 대신 셀프 네일 케어와 풋 케어 제품도 인기가 높았다. 풋케어 제품인 ‘티타니아’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쉽게 붙이는 것만으로 다양한 네일 연출이 가능한 ‘인코코 네일’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또한 손쉽게 제모를 도와주는 ‘비트’ 등의 제모 제품 역시 올 여름철 인기 아이템으로 사랑을 받았다.
남녀모두 살 빼기에 집중!
여름 시즌은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나지만 올해는 슬리밍 관련 제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상승, 올 1~5월 봄 시즌 평균 매출 대비 여름시즌인 6~8월에는 74% 증가했다.
올해 다이어트 관련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탄수화물이 체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로 유명한 가르시니아 성분의 제품들이 브랜드 관계없이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DHC 가르시니아, 킬로오프 24 가르시니아 등의 다이어트 제품이 매출 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편리하게 음료처럼 마시는 팻다운도 인기가 많았다
가장 특이한 점은 남성 전용 다이어트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CJ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살을 빼는데 도움을 주는 남성 전용 제품인 CJ디팻옴므는 봄 시즌대비 매출이 3배 이상 증가, 여성 못지 않게 몸매와 스타일에 신경 쓰는 그루밍족들의 소비 성향을 나타냈다.
단계와 번거로움 빼고, 간편하게!
베이스 메이크업의 단계를 줄여주는 비비크림은 CJ올리브영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상위 판매 20위권 내에 절반이나 랭크 될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드러냈으며, 진동 비비와 같이 빠르고 간편하게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신제품들의 인기도 눈에 띄게 드러났다.
이 밖에도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우를 동시에 해주는 ‘클리오 젤프레소’ 등의 매출 상승도 눈에 띄게 나타났다.
기초 제품을 단계별로 사용하는 데 익숙지 않지만 스타일에는 관심이 많은 남성 그루밍족을 위한올인원 제품도 전년 동기간 대비 75%정도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CJ올리브영의 2012년 6~8월 남성 화장품 매출을 살펴보면, 스킨, 에센스, 로션이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 스킨케어 제품과 비비, 선블럭 올인원 제품이 등이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다.
보닌 퓨어 올인원 플루이드, 로레알 맨 이드라 에너제틱 2in1 스킨로션, 비욘드 옴므 올인원 포뮬러 등 ‘올인원’이라는 제품 특징과 함께 올 여름, 남성들의 스킨케어는 ‘1’이라는 간편한 숫자 하나로 집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