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편의점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 눈길

중국인들이 한국산 바나나맛 우유에 푹 빠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 진출한 빙그레 바나나 우유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급되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올 4월부터 로손(Lawson), 패밀리 마트 등 편의점에서 바나나 우유, 메로나 등 한국 식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바나나 우유가 인기가 높은 상태다.

바나나 우유의 인기는 온라인시장에서도 뜨겁다. 중국 최대 B2C 온라인사이트인 티엔마오에 오픈한 탕핀(唐品) 수입식품관 온라인 쇼핑몰은 올 6월부터 바나나우유를 본격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8월 낱개기준 5141개(200ml)와 박스기준 661박스(24*200ml)를 각각 판매하는 등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은 상황이다.

또 중국 최대의 온라인 종합유통 할인매장인 이하오디엔(1號店)에서도 바나나 우유가 호평을 받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에서 전파력이 가장 빠른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는 바나나우유 관련 내용이 895만 개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 우유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중국 내 다양한 음료제품이 있지만 바나나와 우유를 결합한 제품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바나나 우유가 참신하게 다가갔으며 중국에서 인기를 끈 이민호를 홍보모델로 기용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중국산 유제품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면서 수입산 유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현지에는 대추 우유, 오곡 우유, 보리향 우유, 초콜릿 우유 등이 유통 중이며, 가격이 220~250ml들이 2~5위안으로 현지에서 한통(200ml)에 약 6~8위안으로 팔리는 바나나 우유의 중국 판매가격보다 크게 낮은 상태다.

실제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들은 자국 출국시 바나나 우유를 대량 구매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인근 유사 면세점 한 곳은 바나나 우유 판매량이 전국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질 정도다.

이와 관련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중국에서도 거의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소비재에 관심을 갖는 중국인들이 많아졌다”면서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기존 제품과 다른 차별화된 제품이 좋으며 홍보를 위해서는 현지인에게 영향력이 있는 매체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소비자들의 수입식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마케팅 여론조사기관인 IPSOS가 지난 6월 실시한 식품 관련 조사결과 중국 내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식품 품질과 브랜드를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청두, 선양, 시안, 우한 등 7개 도시 18~50세 소비자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3%가 식품구매 시 생산업체명, 날짜, 주소 등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의 62%는 브랜드를 중시해 잘 알려진 대형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 수입 브랜드 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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