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의원' 유연석(사진 윤지원 기자)
▲ '상의원' 유연석(사진 윤지원 기자)

배우 유연석이 '상의원'의 캐릭터에 대한 오해를 걱정했다.

유연석은 10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이원석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나쁜 왕' 역할에 대해 "(영화를 보고) 캐릭터를 나쁘게 보셨다면 침통할 것"이라 밝혔다.

유연석은 "중전에 대해 나쁜 모습이나 괴롭히려고 하는 악인의 모습으로 그리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감독님과 얘기를 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분명한 건, 왕도 중전을 사랑했지만, 열등감 때문에 다가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영화 속 왕은) 마음을 열고 중전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다시 상처를 받는다. 더 큰 배신감이 다가왔다. 왕 캐릭터에게 동정심을 느꼈다. 자신의 마음을 원하는데로 표현하지 못한다.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조금 더 나쁘게 그려진 것 같다. (왕 캐릭터의 마음을) 다양하게 느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관장하던 기관 '상의원'을 소재로 다룬 영화. 조선의 운명을 뒤흔드는 아름다움의 대결이 펼쳐진다. '상의원'의 주인공 4인방은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을 맡은 한석규, 유행을 일으킨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으로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한 고수, 삶이 전쟁터인 왕비를 연기한 박신혜,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외로운 왕을 연기한 유연석이다.

한석규는 천민의 신분으로 입궐해 왕의 총애를 받는 어침장 조돌석으로 분한다. 공진(고수)의 등장으로, 입지가 좁아지자 질투심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고수는 타고난 손재주를 지닌 천재 디자이너로, 조선 전체에 새로운 의복 바람을 일으키는 이공진으로 등장한다.

박신혜는 권력싸움의 희생양으로 폐위될 위기에 처하는 왕비로 분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 공진을 끌어들이는 캐릭터. 유연석은 무수리의 자식으로 태어나, 선왕에 대한 열등감으로 뭉친 왕 역을 맡았다. 왕위에 오른 후 선왕의 신하들을 모두 내치지만,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옷을 만든 조돌석만은 남겨둔다.

한편 '상의원'은 오는 12월 24일 개봉.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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