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 나오는 근사한 파티가 아니어도 좋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친구나 지인들과의 송년모임,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오붓한 데이트가 약속되어 있다면 조금은 특별한 헤어스타일로 기분 좀 내보자.

연말 모임을 위한 의상과 메이크업도 중요하지만, 여성이라면 공들이되 오버하지 않은 연말모임헤어만으로도 주목받는 건 시간문제다. 일 년에 단 한 번 가장 화려한 변신에 도전해도 좋을 연말, 미용실에 가지 않고 나 혼자 연출할 수 있는 TPO에 맞는 연말모임 헤어스타일을 소개한다.

# 레스토랑 혹은 와인 바에선 ‘하이 포니테일 스타일’

▲ 클라라, 송혜교, 수지, 김태희, 이효리의 하이포니테일은 깔끔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어필, 연말모임헤어로 그만이다
▲ 클라라, 송혜교, 수지, 김태희, 이효리의 하이포니테일은 깔끔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어필, 연말모임헤어로 그만이다

격식 있고 우아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는 보통 조명이 살짝 어두운 편. 깔끔한 포니테일 스타일이라면 단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 포니테일을 할 때는 먼저 모발을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있게 정돈한 후 귀 옆 부분의 모발을 소량 빼내 남겨둔 후 나머지 모발은 정수리 부위에서 하나로 모아 고무줄로 묶어준다. 남겨둔 옆머리는 고무줄 위로 돌려 감아 고무줄을 감춘 후 핀으로 고정해준다. 하나로 묶은 모발 끝 부분에 스타일링 기구로 굵은 웨이브를 넣어주면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이 완성된다.

<참고할 만한 스타일> 클라라, 송혜교, 수지, 김태희, 이효리의 하이포니테일
< Plus Tip> 앞머리 부분 가발을 이용하면 더욱 어려보이고 얼굴도 작아 보일 수 있다. 머리숱이 없다면 헤어 피스를 붙인 후 컬을 넣으면 전체적으로 풍성한 볼륨을 연출할 수 있다.

# 화려한 클럽에선 ‘글램 컬 스타일’

▲ 한예슬, 이하늬, 신민아의 헤어처럼 모발 중간부터 풍성한 웨이브를 넣은 글램 컬 스타일은 어두운 클럽에서도 빛을 발한다
▲ 한예슬, 이하늬, 신민아의 헤어처럼 모발 중간부터 풍성한 웨이브를 넣은 글램 컬 스타일은 어두운 클럽에서도 빛을 발한다

클럽 파티에서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화려한 스타일이 정답이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화려함만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 모발 중간부터 풍성한 웨이브를 넣은 글램 컬 스타일은 어두운 클럽에서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제격이다. 특히 웨이브 헤어는 춤을 출 때 가볍게 흩날리는 모습으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글램 컬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스타일링기로 컬을 만들고 웨이브를 고정시킬 스프레이를 뿌리면 된다. 마무리 단계에서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려주면 더욱 자연스러운 머리가 연출된다.

<참고할 만한 스타일> 한예슬, 이하늬, 신민아의 화려한 웨이브 헤어
<Plus Tip> 부분적으로 밝은 컬러의 헤어피스를 붙이면 더욱 화려하고 볼륨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큰 지름의 아이론으로 안말음과 바깥말음을 교대로 연출하면 루즈하면서도 탄력 있는 글램 컬 스타일 완성!

# 편안한 홈파티에선 ‘내추럴 볼륨 스타일+ 액세서리’

▲ 김성령, 진재영, 구하라, 박수진처럼 내추럴 볼륨 스타일에 유니크한 헤어 액세서리라면 홈파티 헤어로 손색 없다
▲ 김성령, 진재영, 구하라, 박수진처럼 내추럴 볼륨 스타일에 유니크한 헤어 액세서리라면 홈파티 헤어로 손색 없다

가까운 사람들과 집에서 조촐하게 파티를 즐길 계획이라면 내추럴하면서도 편안한 헤어스타일이 최고다. 한껏 멋을 낸 머리는 보기에도 부담스럽고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많이 움직여야 하므로 불편할 수밖에 없다. 머리 길이에 상관없이 내추럴 볼륨 스타일에 유니크한 헤어 액세서리라면 집주인으로서의 예의도 갖추고 파티분위기도 낼 수 있어 1석2조다.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위해서는 모발을 가로로 섹션을 크게 나눈 후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해 뿌리 쪽부터 풍성한 볼륨을 넣어주면 된다. 숏커트나 보브스타일은 한쪽 머리를 귀 뒤로 넘긴 후 코사지나 리본핀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고, 미디엄 이상의 롱 헤어라면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은 후 헤어밴드나 머리핀으로 멋을 내면 연말모임헤어로도 손색없다. 

<참고할 만한 스타일> 김성령, 구하라, 박수진, 진재영의 헤어액세서리 활용법
<Plus Tip> 너무 크거나 화려한 액세서리는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이미 볼륨이 있는 머리이므로 포인트가 있는 액세서리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도움말=바비리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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