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계선 스파피움 맘스테틱 원장
▲ 윤계선 스파피움 맘스테틱 원장
임신 중 여성의 신체는 근골격계, 호르몬의 변화와 더불어 과다한 열량 섭취나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중 임산부의 10명 중 2명꼴로 발생할 수 있다는 임산부소양증은 가려움증으로 인한 고통 뿐 만 아니라 관리 소홀로 출산 후에도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소양증의 발생 원인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피부의 지나친 건조함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혈액과 수분이 태아에게 집중되어 임산부에게 필요로 하는 수분이나 혈액이 부족하게 되며 이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보통 임시 후반기에 나타나는 임신소양증은 자궁이 커지면서 간을 압박해 담즙관이 눌리게 되고 이어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된다고 한다. 한의학에선 아이와 엄마의 호르몬이 맞지 않을 경우에 소양증이 올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임신 중에는 모체가 예민해지고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울혈 현상 등으로 인해 발생된 열이 밖으로 표출되어 소양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임신소양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처음엔 두드러기처럼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차차 배꼽 근처와 옆구리 부분에 땀띠와 비슷한 발진이 나타난다. 임신소양증이 심할 경우 팔과 다리는 물론 목이나 얼굴 부위까지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에 열이 나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증상은 더욱 악화되며 건조한 계절이나 더운 여름에는 더욱 심해진다. 임신소양증이 지속될 경우 가려움증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숙면을 취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임신우울증까지 이어지게 된다. 수면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태아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심하게 긁어 상처가 난 경우는 출산 후에도 착색과 흉터가 남게 된다.

임신소양증으로 병원 치료를 원할 경우 피부과보다는 산부인과 진료를 권장하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은 태아와 모체에 해롭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하여야 한다. 한의학에선 어혈을 풀어주는 처방과 가려운 부위에 가볍게 사혈을 하여 가려움증을 줄이는 치료를 하고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산전산후전문 에스테틱숍에서는 소양증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임산부들이 관리를 받기 위해 자주 방문한다. 임신소양증으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임산부는 수기관리 시행 전 사해 솔트와 레몬, 그리고 해바라기씨 오일이 함유된 제품으로 전신각질관리와 보습 관리를 먼저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때 솔트가 직접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물을 섞어 솔트가 녹을 때까지 가볍게 러빙하면 살균효과와 노폐물 배출 효과가 함께 나타나며 해바라기씨오일이 모공을 막는 현상도 없다. 또한 수기관리 시에는 오일 사용을 금지하며 고 보습크림으로 전신마사지를 시행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것은 많은 임상경험을 실시해 본 결과 오일을 이용한 수기관리 후에는 소양증이 다소 심해지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홈케어로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한 샤워와 물기가 마르기전 소양증이 나타난 부위에 알로에젤 등 수딩 성분의 크림을 바르고 전신에 보습크림을 충분히 바를 것을 권장한다. 또한 밀가루 음식과 육류 그리고 유제품등은 소양증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권장한다.

임신소양증은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글_윤계선
재능대학교 미용예술과 외래교수, 홀리스틱 미용과학학회 총무이사, 홀리스틱 미용경락 심사위원이며 현재 메디스파 스토리W전문점이자 인천피부관리실 스파피움 맘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윤계선 원장은 산후마사지를 주제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탄탄한 이론적인 배경과 20여 년간 닦아온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산전, 산후관리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자, 행복한 엄마가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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