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벨스파 김은옥 원장
▲ 더벨스파 김은옥 원장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필자의 숍에 방문하는 고객들 중에는 얼굴뿐만 아니라 몸에도 ‘무엇을 발라도 건조한데 오일을 바르면 좀 나아질까요?’ 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다.

피부는 유분과 수분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뤘을 때 ‘건강한 피부’라고 하는데 유·수분의 밸런스가 깨졌을 경우 각종 트러블이 나타난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트거나 당김,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며 유분이 과다하면 모공이 커지고 여드름 피부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은 건조한 피부에는 수분에센스나 크림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겨울철은 찬바람과 건조한 기후, 난방 등으로 인해 수분제품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건조하고 각질이 들뜨는 증상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여름과 달리 겨울철은 피부의 수분이 공기 중에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요즘과 같은 시기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수분 공급을 해주는 화장품을 바른 위에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호막 효과를 해주는 보습 크림이나 지질성분을 발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중에 오일, 크림, 밤 등이 이러한 역할을 해주는데 그 종류가 다양해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오일은 광물성(미네랄), 식물성, 동물성오일의 천연오일과 화학적 합성으로 만들어지는 합성오일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식물성오일로는 라벤더, 로즈마리 등의 에센셜(Essential) 오일과 아보카도, 호호바 등의 캐리어(Carrier)오일이 있다.

에센셜 오일을 고를 때에는 주원료가 되는 식물의 효능, 재배되는 지역, 순도 등이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여드름 피부의 경우 강한 살균력을 가진 ‘티트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티트리 오일을 고를 때에는 주 원산지인 호주에서 재배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순도가 높은 티트리 오일을 여드름 부위에 발라주면 여드름이 소독, 살균되며 진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네랄오일이나 밤을 사용할 때의 주의점으로는 얼굴에 과도한 마사지를 하지 않는 것이다. 마사지할 경우 피지선을 자극하게 되는데 과도하게 자극할 경우 오히려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몸은 피지선이 많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지는 겨울철에 오일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샤워 후 수분크림 또는 바디로션을 발라준 후 오일을 도포해주면 오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고 피부 갈라짐도 예방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겨울철 피부 관리는 주변 환경을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로션이나 에센스, 크림 제품을 도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위에 오일이나 밤을 한 번 더 발라줌으로써 수분보호막을 만들어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자.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겨울철, 피부에 보습을 잘 해주어 건조하지 않고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

글_김은옥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부천피부관리실 더벨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김은옥 대표원장은 대학에서 다년간 강의를 해왔고 이동현의 약손테라피 계승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후배들로부터 에스테틱 리더로서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도심 속의 에스테틱&스파를 운영하며 고객들로부터 피부고민해결과 힐링의 선물을 안겨주는 전도사라는 말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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