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자는 괴롭다. 매서운 칼바람과 실내 히터로 인해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이따금씩 고개를 내미기 때문이다. 세안 후 혹은 메이크업 후 피부 위에 각질이 부각된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겨울철 각질 잠재우는 긴급 케어 팁에 대해 알아봤다.
# 아침 세안 후 마스크팩·오일 사용으로 촉촉 피부 완성
아침 세안 후 피부가 푸석해 보인다면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여보자. 마스크팩 붙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금물. 헤어 스타일링 혹은 양치질 하는 시간 3분만 마스크팩 스킨케어에 투자해도 하루종일 각질 없는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스킨케어 후 오일을 손바닥에 덜어 양 손을 비빈 다음 얼굴을 가볍게 눌러줘도 각질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너무 많은 스킨케어 제품을 바를 경우 오히려 메이크업이 밀릴 수 있는 만큼 적당량을 바르고 시간을 둬 충분히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전체에 무언가를 덧바르는 게 부담스럽다면 화장솜에 토너를 충분히 적신 후 오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려 각질이 올라온 부위에 살짝 올려보자. 오일이 없다면 보습력이 뛰어난 에센스 혹은 앰플도 유용하다.
# 메이크업 후 보이는 각질에는 미스트가 제격
메이크업 후 각질이 부각되는 것만큼 골치아픈 것도 없다. 이럴 땐 화장을 지우고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새롭게 하는 게 상책이지만, 그럴 여력이 없다면 미스트 사용을 권장한다.
준비물은 깨끗한 티슈와 수분 미스트. 미스트를 분사한 티슈로 각질이 부각된 부위를 가볍게 닦아낸 다음, 해당 부위를 수정 메이크업 해주면 갓 화장한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메이크업 위에 덧발라도 무방한 스틱타입 수분밤이 잇달아 출시돼 유용하다. 미스트를 분사한 티슈로 메이크업을 살짝 지워준 후 수분밤 제품을 톡톡 눌러주면 된다.
# 입술 각질, 립밤 사용으로 사전 예방
입술 각질을 예방하고 싶다면 평소 립밤 바르는 습관을 들여놓으면 좋다. 립 메이크업 제품 선택 시에는 틴트보다는 보습 성분이 함유된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를 권장한다. 틴트의 경우 입술을 건조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립밤과 립스틱이 결합된 컬러밤도 겨울철 촉촉한 입술 만들기에 제격이다.
혹 입술 위에 각질이 올라왔다면 미스트로 흠뻑 적신 티슈를 입술 위에 올려 각질을 불린다. 다음 부드럽게 문질러 각질을 걷어내고 립밤을 바르면 각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집이라면 미스트보다는 크림이 효과적이다. 크림을 듬뿍 발라 입술 각질을 불린 후 면봉을 이용해 살살 문질러주면 끝. 입술 위가 아닌 입술 주변에 하얀 각질이 올라왔다면 피부와 마찬가지로 메이크업을 지운 후 다시 메이크업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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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