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2015 프로야구 시즌. 남자친구와의 야구장 데이트가 계획돼 있다면 여길 주목하자. 야구장 스타일링에 어울리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놓치지 않은 '클린' 메이크업부터 남들과 똑같은 모습을 거부하는 개성녀를 위한 '치키' 메이크업까지, 야구장에 최적화된 메이크업 팁을 한데 모아봤다.
Lesson 1 깔끔한 피부 표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야구장 데이트 특성상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사용으로 선 케어 단계를 마무리하라는 아티스트들도 있지만, 이는 오랜 시간 햇볕에 있어야 하는 야구장에서는 절대금물 팁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바르는 것이 좋다. 500원 동전크기로 덜어 소량씩 여러 번 덧바르면 백탁현상을 예방하는 동시에 자외선 차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2시간마다 한 번씩 덧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팁. 팩트 또는 스프레이 타입 자외선 차단제를 휴대해 응원 틈틈이 덧바를 것을 권장하며, 햇볕 차단을 돕는 모자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면 평소처럼 베이스 메이크업을 진행한다.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서 미세한 펄감의 하이라이터를 U존과 T존에 발라주면 자연광 아래 더욱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결을 연출할 수 있다.
Lesson 2 홍수아, 최희, 김유정처럼 클린 메이크업
파티와 회사에서의 메이크업이 다르듯, 야구장과 꽃놀이에서의 메이크업 역시 달라야 한다. 꽃놀이 메이크업 핵심이 봄꽃처럼 화사하고 여리여리한 컬러 연출이라면, 야구장에서는 생기를 부여할 수 있는 붉은 톤 컬러가 유용하다.
아이 메이크업은 뉴트럴 컬러 섀도로 바탕을 깔은 다음 블랙 아이라이너로 눈 점막을 꼼꼼히 메우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블랙과 브라운 컬러 라이너를 섞어서 사용하면 블랙 라이너의 또렷함과 브라운 라이너의 부드러움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화사함을 부여하고 싶다면 눈물 섀도를 활용한다. 눈 밑 앞머리에 눈물 섀도를 가볍게 터치해주면 촉촉함이 감돌면서 눈매에 화사함을 입힐 수 있다.
입술은 붉은 톤 틴트를 활용한 그라데이션 립이 제격이다. 맑은 느낌의 푸시아 핑크도 어울린다. 립 컬러를 입술 안쪽에 톡톡 두드려 바른 다음 유사한 컬러의 립글로스로 덧씌워주면 생기 넘치면서 탐스러운 립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Lesson 3 수지, 치타처럼 세련된 치키 메이크업
남들과 똑같은 아이템을 거부하는 당신. 풍성한 속눈썹과 핫한 립 컬러로 포인트를 주자.
아이 메이크업은 음영 섀도를 이용해 깊은 음영감을 준 뒤 블랙 라이너로 눈 점막을 꼼꼼히 채워준다. 눈 꼬리 부분을 위로 살짝 빼어주면 좀더 개성 넘치는 눈매가 완성된다. 다음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이용해 속눈썹을 한올한올 아찔하게 올려준다. 풍성한 인조 속눈썹을 활용해 2015 FW시즌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엘레강스한 아이 메이크업을 미리 도전해도 좋다.
립의 경우 비비드한 느낌의 컬러를 선택하되, 응원 복장에 따른 컬러 선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레드와 화이트 컬러로 이뤄진 기아 응원복에는 랩퍼 치타처럼 쨍한 레드 컬러 립스틱을 선택한다. 립 라이너를 활용해 입술 산을 부각시켜 주면 좀더 시니컬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화이트와 블루로 이뤄진 삼성 응원복에는 핑크 립스틱이 제격이다. 눈과 함께 입술로 시선이 모이는 메이크업인 만큼 입술 보습 관리는 꼭 선행하도록 하자.
Bonus tip 야구장 데이트 필수 단계, 애프터 케어
여느 야외활동이 그렇듯 야구장 데이트 후에도 애프터 케어는 필수다.
운동장 먼지가 모공 속에 뒤엉켜 있을 수 있으니 먼저 오일 클렌저와 폼클렌저를 이용해 이중 세안하도록 한다. 다음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에 탁월한 수딩젤이나 수분크림을 듬뿍 바른다. 이때 손상 피부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가미된 제품을 이용하면 더 빠른 피부 진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알로에베라 젤과 같은 천연재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알로에베라 젤, 잘게 썬 오이과 수박껍질 등을 차갑게 한 후 얼굴에 바르면 탁월한 진정 및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