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만금에스테 문현정 원장
▲ 수만금에스테 문현정 원장
하체 부종으로 림프 관리를 받고 있는 한 고객이 관리 후 상담을 받던 중 "지난 주말에 친구와 함께 아로마테라피를 받고 왔다"고 말했다.

이 고객은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친구가 추천한 곳을 찾았지만 오일을 바르고 두 시간가량 이어진 아픈 마사지로 인해 휴식은커녕 오히려 몸살이 나서 다음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고객의 경우 아로마 향을 맡으며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다른 결과가 초래돼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게 된 셈이다.

아로마테라피란 식물의 꽃, 줄기, 잎, 뿌리, 열매 등에서 추출한 향기 물질을 호흡기 또는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시킴으로써 육체와 정신 그리고 감정적인 부분을 다스리는 '방향요법' 또는 '향기요법'을 말한다.

아로마테라피라는 명칭은 1930년대에 들어서 붙여졌지만, 남겨진 기록들을 살펴보면 고대 문명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지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로마테라피를 적용한 제품은 시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제품들은 피부에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블렌딩돼 있어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다만 순수 아로마는 품질이 좋은 것을 구입한다고 해도 피부에 직접 사용 시 모공을 막거나 녹일 수 있으므로 기본 지식이 없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아로마테라피에는 여러가지 테크닉이 있으나 주요 목적은 피부 흡수에 있다. 따라서 마사지 시 멍이 들거나 심한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보통 림프드레나쥐(림프드레나줴) 등 테크닉을 활용해 림프 순환 경로를 따라 시행되므로 가볍고 편안한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아플 정도로 앞이 센 마사지를 '시원하다'고 생각하고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한 압이 들어가는 관리를 '아로마테라피'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열 명의 사람이 관리를 받으면 6~7명은 자신의 몸에 맞지 않은 잘못된 관리를 받고 있지만 그것도 모른 채 지인이나 친구에게 '마사지 압이 좋다'고 추천을 한다. 재방문을 통해 잘못된 마사지를 반복해서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 원인에는 물론 테라피스트들의 책임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아플정도의 센 압이 좋을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로마테라피는 정규 교육 과정이 있고 자격증이 갖춰져 있는 만큼 단순해 보이지만 복잡한 학문 중 하나다. 이러한 아로마테라피를 그냥 마사지로 치부해 버려도 괜찮은 것일까?

2008년 피부미용시험이 국가자격증으로 도입되기 전, 한 기관에서 시험을 대비해 채점 기준과 보는 눈을 공통화하기 위한 교육이 있었다. 그때 필자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시험 종목들을 시행하고 채점을 받았었다.

둘러앉아있던 교육자 및 산업체 종사자 대표들은 피부미용에 종사한지 10년에서 30년이 넘는 베테랑으로 이뤄져 있었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거수로 채점을 하고 최고 점수를 배점한 이유와 최하 점수를 배점한 이유에 대해 서로 논의했다. 그 결과 오랜 기간 종사한 전문가들임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에 따라 점수 차가 크게 나는 것을 보볼 수 있었다.

'이것이 올바른 관리인지, 잘못된 관리인지 판단하기란 어렵다'라는 점에는 공감한다(물론 2015년 현재는 채점 기준이 확실하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정확한 관리가 이뤄지는 숍인지 판별해 찾아가는 것은 소비자 각자의 몫이겠지만 업계 전문가로서 아로마테라피가 단순히 '오일을 바르고 마사지하는 행위'로 전락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글_문현정
신당동피부관리실 수만금에스테를 운영하고 있다. 충무아트홀과 동대문 쇼핑센터에 근접해 있는 수만금에스테의 모든 관리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임상테스트를 거친 믿을 수 있는 제품과 테크닉을 사용하고 있다. 문현정 원장은 행복해하는 고객을 보는 기쁨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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