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사진 이근일 기자)
▲ 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사진 이근일 기자)

향기의 힘은 대단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이라는 매개체가 처음 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짓기도 하고 과거 어느 시점으로 사람을 인도하기도 하니, 이보다 '작지만 강한' 힘을 내포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

그래서 일까. 최근에는 '나만의 향기'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향수 공방을 찾아가 향수를 직접 조향하거나, 여러가지 향 제품을 레이어링 함으로써 다른 사람과 다른 나만의 향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 하나의 향을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 조 말론 런던 미모사 앤 카다멈 라인
▲ 조 말론 런던 미모사 앤 카다멈 라인

향기 레이어링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동일한 향을 여러 번 덧입히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서로 다른 계열의 향기를 레이어링하는 방법이다.

평소 너무 좋아하는 향이 있어 그것을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동일한 향을 여러 번 덧입히는 방식이 유용하다. 이런 경우에는 한 라인의 바디워시, 바디보습제, 향수를 레이어링하는 것이 좋다. 마치 원래 체취인듯 해당 향기를 오랜 시간 은은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반면 동일한 계열의 향수를 여러 개 뿌리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즉 로즈 향을 좋아한다고 해서 A브랜드 로즈 향수와 B브랜드 로즈 향수를 섞어 뿌리지는 말라는 의미다. 두 향수의 매력을 모두 반감시키는 동시에 자칫 거북스러운 향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여러 개 향기 조합으로 나만의 체취 만들기

▲ 끌로에 오드 뚜왈렛, 니콜라이 로 믹스트, 센틀리에 센티드 바디 퍼퓸,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 끌로에 오드 뚜왈렛, 니콜라이 로 믹스트, 센틀리에 센티드 바디 퍼퓸,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여러 가지 계열의 향기를 레이어링 하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향기를 만들 수 있다.

복수의 향수를 레이어링 하고 싶다면 우디, 머스크 계열의 묵직한 향수를 먼저 뿌린 다음 플로럴, 프루티, 시트러스 등 비교적 가벼운 향으로 마무리할 것을 권장한다. 우디나 머스크, 오리엔탈 계열의 묵직한 향은 더 오래 지속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 묵직한 향을 지닌 향수는 무릎이나 바지 밑단 등 아래 쪽에, 가벼운 향은 귀 밑이나 머리 위 공중에 분사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향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바디 제품과 향수의 조합도 좋다. 우아한 화이트 머스크 계열의 바디 제품과 플로럴, 시트러스 계열 향수의 레이어링은 대다수 여성이 호감을 갖는 조합. 이밖에 프루티 플로럴 향의 바디 제품을 사용한 후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를 양 무릎이나 바지 또는 치마 밑단에 뿌려주면 섹시하면서도 도회적인 매력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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