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골반이 얼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얼굴에 난 여드름이나 칙칙한 피부톤, 안면 비대칭 및 아래턱 입가 부분의 아크네는 골반 변형에서부터 시작됨을 수차례 임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문 테라피스트의 숙련된 수기테크닉을 통해 증상이 완화되고 개선된 사례를 경험해 왔다.
몇 년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애플힙 관리’는 최근 열풍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필자의 숍을 찾는 고객 중에는 ‘애플힙’을 언급하며 ‘골반관리’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바른 체형의 건강한 애플힙은 그대로 얼굴에도 영향을 준다. 여성의 골반은 ‘그 높이가 남성의 골반보다 낮고 옆으로 퍼진 열린 형태’다. 따라서 ‘잘못된 자세와 하중으로 인한 변형’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조물주는 여성이 출산이라는 위대한 사명을 감당해 낼 수 있도록 남성의 골반보다 더 넓게 설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여성의 골반 앞부분은 ‘자궁’이라는 중요한 장기를 감싸고 있다. 즉, 자궁이 위치해 있는 아랫배가 따뜻해야 얼굴이 건강해 보인다.
요즘 여성들은 아랫배가 차가워 안색이 칙칙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래턱 부분의 아크네는 순환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대부분 여성의 경우 복합성 피부 증상을 함께 보이고 있다.
척추 기립근과 경추 다리뼈를 지탱하는 중심이 바로 골반이다. 골반의 형태에 따라 우리 몸의 체형이 달라진다. 숄더백과 하이힐, 다리를 꼬는 자세, 수면시 옆으로 눕는 자세 등은 얼굴 비대칭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얼굴 자체 관리만으로는 비대칭을 바르게 하는데 에는 한계가 있음을 임상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우리 몸의 중추 역할을 하는 골반관리와 척추 기립근, 어깨관리를 함께 병행했을 경우 요요현상 없는 애플힙은 물론, 얼굴의 균형까지 맞출 수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V라인의 작고 투명한 생얼 피부’를 선호한다. 힙, 골반 관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얼굴 관리의 만족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필자는 수차례의 임상경험을 통해 ‘얼굴관리의 기본은 골반, 힙 관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그리고 그 중요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오늘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글_이해숙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수원시 영통구 피부관리실 '랑스파&노블스토리(수원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 수원여대 미용예술과 외래교수이며 20여년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 1회관리만으로 더 환하게! 더 젊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