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스트레스로 인한 여드름 질환, 원인은 스트레스

 
 
수험생 딸을 둔 주부 김진옥씨는 요즘 여드름 피부로 고생하고 있는 딸을 보고 있으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평소에도 여드름 질환이 있었던 딸이지만, 수능이 가까워 오면서 스트레스가 심해진 탓인지 최근 증상이 더욱 악화돼 고통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며칠 뒤 수능이 끝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말로 자녀를 다독이고 있기는 하지만, 사춘기로 예민한 딸이 여드름으로 수능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까 하는 우려에 걱정이 태산 같다.

실제로 김 씨의 자녀와 같이 수능이 가까워 올수록 심해지는 여드름 증상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수험생들이 많이 있다. 이처럼 많은 수험생들이 여드름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트레스에 의한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대입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는 테스토스테론이나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의 왕성한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호르몬의 분비가 피지선을 자극시켜 과다한 유분을 배출시킴으로써 여드름 악화를 불러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입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여드름 악화에 원인인 스트레스를 아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몇 가지 생활습관 조절로 여드름 악화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홍선영 라마르피부성형외과(일산점)원장은 “빡빡한 공부시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거나,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가벼운 샤워를 한 뒤 숙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수능에 대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해 줄 수 있다”며 “이에 꼼꼼한 세안으로 모공을 막는 피지를 제거해 주고, 유분을 함유하지 않은 보습크림으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세안 습관 역시 여드름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경이 쓰인다고 하여 손으로 여드름을 압출하는 것은 금물이다. 손이나 손톱에 있는 균이 압출 부위로 침투해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또 아직 짜야 될 시기가 아닌 여드름을 억지로 압출하게 될 경우 환부 주변의 모세혈관을 파괴시켜 염증이 더 심해지거나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도드라진 여드름이 눈에 거슬려 공부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여드름 환부를 청결히 세안하고 스팀타올로 모공을 충분히 연 뒤, 소독처리 된 면봉을 사용해 살짝 누른다는 느낌으로 여드름이 제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여드름 압출 후에는 토너로 압출부위를 소독·진정시켜주는 것이 감염의 위험을 방지해 줄 수 있는 현명한 여드름 케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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