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대표, '코에삼 브랜드파워' '메이드인코리아' 접목 적중

▲ 코에삼코리아 이혜영 대표
▲ 코에삼코리아 이혜영 대표

유기농 로즈힙 오일 하나로 칠레 본사를 뛰어 넘어 한국지사를 글로벌 헤드쿼터로 키워가는 야심찬 계획을 실천하는 여성 CEO가 있다. 전세계 코에삼 네트워크에 '메이드인코리아' 화장품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코에삼코리아의 이혜영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화장품, 차(茶) 브랜딩과 더불어 건강식품, 식품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이 대표를 만났다.

#건강한 아름다움 전하는 기업
이혜영 대표는 코에삼코리아에 대해 "유기농 로즈힙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사는 최근까지 유기농 로즈힙을 주요 원료로 한 화장품과 뷰티차 브랜드를 론칭했고, 향후 원료회사로서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기농 로즈힙을 원료로 한 화장품, 건강식품, 식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생산하는 'Total Health & Beauty' 기업이 목표다.
 
#코에삼 로즈힙과의 특별한 인연
지난 1990년대, 칠레에서 5천원 하는 장미오일이 한국으로 넘어오면 15만원에 판매되던 때가 있었다. 이 대표와 코에삼 카를르소 회장과의 인연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칠레에서 유학을 하던 이 대표는 장미오일을 구하기 위해 칠레로 넘어간 수많은 한국의 바이어를 맞는 코에삼측의 한국어 통역관 일을 하면서 카를로스 회장의 눈에 띄어 신뢰를 쌓았다. 그때의 인연이 2009년 코에삼코리아 설립까지 이어졌다.

이 대표는 "칠레에서의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광고마케팅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언제든지 기회가 오면 로즈힙이란 아이템으로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도메인 열풍이 불던 시절 코에삼코리아 도메인을 미리 사둔 이유도 로즈힙 사업에 대한 확고한 사업구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다
코에삼코리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고 있다. 전세계 3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코에삼그룹의 로즈힙 화장품은 칠레와 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는데, 최근 코에삼코리아의 화장품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코에삼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15개 조인트 벤처 지사로부터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 이미 한국산 제품이 코에삼의 본산인 칠레로 역수출되고 있고, 카를로스 회장도 코에삼코리아 제품으로 코에삼을 홍보하고 나설 정도다. 또한 홍콩지사도 코에삼코리아의 제품력과 한류를 통한 마케팅 전략을 위해 '코에삼홍콩'이 아닌 '코에삼코리아홍콩'이란 지사명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을만큼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지사인 코에삼재팬에서도 한국산 화장품을 수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대표는 "전세계 유기농 로즈힙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코에삼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화장품 제조강국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이라면 국내보다 해외시장을 두들기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초기 칠레 본사의 제품 패킹이나 포뮬레이션 등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코에삼코리아가 원료 수입을 통한 제품생산과 브랜딩을 담당하는 글로벌 코에삼의 헤드쿼터 역할을 하기로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 코에삼코리아 이혜영 대표
▲ 코에삼코리아 이혜영 대표

#코에삼코리아, 전세계에 수출할 때까지
이 대표는 창립 후 지난 7년 동안 착실히 쌓아온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 공략의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코에삼그룹의 조인트 벤처 15곳 모두에 코에삼코리아의 제품들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의 성과처럼, 국내에서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핵심은 로즈힙의 효능과 1년 생산량의 한계가 있다는 희귀성에 있다”며 “한국에서 유기농 로즈힙의 저변이 확대되는 날까지,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기업 ‘코에삼코리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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