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된 사랑’ 조장혁, 11월 단독콘서트로 돌아온다

조장혁은 지난 6월, 12년 만에 여섯 번째 정규앨범 ‘숨 쉴 때 마다’를 발표, 오랫동안 그를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며 돌아왔다.

또한 최근 복면가왕을 통해 ‘국보급 허스키 보이스’라는 수식어가 왜 그의 것이어야만 하는지 다시금 증명하며 가요계 복귀를 신고했다. 가면 속에 있어도 감출 수 없는 그의 보컬. 불을 뿜듯 내지르는, 요즘은 듣기 어려운 목소리는 반가움과 감동을 선물하기에 충분했다.

1996년 ‘그대 떠나가도’로 데뷔, Change, 중독된 사랑, LOVE 등 애절한 사랑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한 조장혁은 특히 가사에 공을 들이기로 유명하다.

그의 노래를 듣다 보면 누구나 마음 속 깊이 담아 둔 사랑과 이별의 기억 한 조각을 꺼내 되새기고 곱씹으며 추억할 수 있었다.

단 한 줄의 가사를 쓰고 1년 넘게 손대지 못하다 어느 날 거짓말 같이 완성한 곡 ‘중독된 사랑’은 그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한동안 음악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그였지만 음악에 대한 갈망과 비우고 가벼워지는 지혜를 얻으며 더욱 풍성해진 감성으로 돌아온 조장혁의 이번 무대는 복면가왕과 불후의 명곡 이상의 감동이 전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