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간지러워요"
"뾰루지도 있고 여드름이 나는 것 같아요"
"얼굴이 칙칙해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피지 제거할 수 있는 팩은 없나요?"
20대 여성들 중에는 10대 시절 심한 여드름을 앓았다가 좋아진 경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나갔다고 생각한 여드름이 다시 생기기 시작해 다급히 관리실을 찾아와 위와 같은 고민을 토로하는 고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대 여드름으로 고민인 고객들 중에는 "식물성 천연성분이 여드름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 판매 직원의 설명을 듣고, 식물성 성분함유 제품들을 사용하거나 쌀을 씻은 후 밑에 가라앉은 쌀녹말로 꾸준히 세안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잠을 못자거나 밤샘 작업으로 세수를 자주 못해 트러블이 몇 개 생기면 커버를 하기 위해 쿠션 파운데이션이나 아주 매트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천연성분 함유'라고 해서 모든 피부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식물이나 식품을 원료로 사용할 경우는 불쾌한 냄새를 감추기 위해 오히려 더 강력한 방부제와 더 많은 향을 첨가하게 된다.
식품이 상온에서 방부제 없이 상하지 않고 얼마나 보존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식품성분은 모공안으로 파고 들어가 박테리아 번식을 촉진하는데, 이때 얼굴에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과각화 현상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각질정리를 잘 해야 하며 여드름 피부는 외부환경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물론 쌀뜨물이나 쌀녹물 사용이 도움이 되는 피부타입도 있다. 하지만 여드름 피부의 경우 거친 알갱이로 자주 스크럽이 되는 것은 자재해야 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세안, 각질제거, 소독, 과다한 피지조절 등을 꾸준히 해야 하며 매트한 파운데이션이나 크림파우더형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경우는 귀가 후 반드시 클렌징을 하고 토너를 묻힌 솜으로 한 번 더 가볍게 닦아줘 남아있는 잔여물을 말끔히 정리해줘야 한다.
세안을 게을리 하는 습관은 트러블을 유발한다.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안 후 깨끗한 수건을 사용해야 하며, 쿠션형 파운데이션도 감염을 피해갈 순 없기 때문에 꼭 사용해야 한다면 퍼프를 자주 교체하도록 한다.
"여드름이 다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해도 건성피부용 보습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왁스와 같은 형태의 내용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공을 막거나 피부를 지성으로 만드는 유연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일프리'라는 글귀가 있는 제품이라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에 좋은 보습제는 유·수분이 충분한 제품이다. 따라서 여드름 피부 타입 혹은 지성피부 타입이 바르면 각종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내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농도'를 살펴보는 것이다. 제품의 농도가 끈끈하고 뻑뻑할수록 트러블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젤이나 세럼 형태의 모이스춰라이저 타입은 '수분은 많고 농도는 낮은 편'으로, 트러블 피부 타입이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시중에는 하나의 크림에 스킨, 세럼, 영양크림, 선크림 기능이 다 들어간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중성피부에 한한 화장품으로 봐야 적당하다.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피지 제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제품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예민한 피부가 건강해졌다'고 해서 '여드름이 있다가 좋아졌다'고 해서 피부타입에 맞지 않는 제품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게 된다면 '다시 예전과 같은 증상이 반복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개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라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으나 자신의 피부타입을 명확히 파악하고 어떤 화장품의 사용이 적절한지 파악해 보는 것이 피부를 개선할 수 있는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한다.
글_문현정
신당동피부관리실 수만금에스테를 운영하고 있다. 충무아트홀과 동대문 쇼핑센터에 근접해 있는 수만금에스테의 모든 관리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임상테스트를 거친 믿을 수 있는 제품과 테크닉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