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팔 아들 구속, 조희팔 내연녀 체포, 조희팔
▲ 조희팔 아들 구속, 조희팔 내연녀 체포, 조희팔

조희팔 아들 구속과 함께 검찰이 내연녀를 체포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조희팔(58)의 내연녀로 알려진 김모(55·여)씨를 6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조희팔이 2011년 12월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설이 나올 당시 함께 있었던 것으로 언급된 인물이다. 조희팔이 중국으로 달아난 이듬해인 2009년 국내에서 조희팔 측에게서 양도성예금증서(CD) 형태로 10억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 CD를 전달한 인물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김씨에 대한 기초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내연녀 체포와 함께 검찰은 조희팔의 아들(30)을 같은 날 구속했다.

대구지법 김종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조씨 아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7월 조희팔 사건 재수사가 시작된 이후 조씨의 직계 가족이 처벌 대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조씨 아들은 2011년 중국에서 숨어 지내던 조희팔에게서 중국 위안화로 12억원을 받아 중국 차명계좌를 통해 은닉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한편 조희팔은 3만 명에게 4조원의 사기를 치고 2008년에 중국으로 도주했다. 이후 2012년 경찰은 도피생활을 하던 조희팔이 중국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희팔의 장례식 영상과 사망 관련 서류들을 토대로 경찰 측이 죽음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조희팔 사건이 재조명됐다. 해외와 국내에서도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쇄도한 것.

조희팔은 중국에서 조영복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했다. 조희팔은 2011년 12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골프장에서 2013년 1월 19일까지 11번이나 골프를 쳤다. 최근까지 한 식당에서 밥을 먹은 사실도 확인됐다.

방송 이후 지난달 10일 조희팔의 측근인 강태용(54)이 도피 생활 7년 만에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조씨의 외조카는 지난달 20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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