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여성 부사장 탄생…5개 사업부 체제로 조직 개편

▲ 이정애 신임 부사장(왼쪽)과 허성 부사장
▲ 이정애 신임 부사장(왼쪽)과 허성 부사장

LG생활건강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발표했다.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2명, 사업부장 신규 선임 3명, 상무 신규 선임 8명, 자매사 부사장 전입 1명이 이번 인사의 주요 내용이다.

회사 측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시장선도 관점에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과감한 도전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디테일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의 이번 인사를 통해 LG그룹 최초의 공채출신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2011년 생활용품사업부장 선임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을 뚝심 있게 헤쳐 왔다는 평가를 받은 이정애 신임 부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특히 퍼스널케어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생활용품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이 1등 지위를 확고히 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동안 기획관리 업무를 총괄해 온 김재홍 신임 전무는 회사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M&A에 참여하여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바를 높이 인정받았다.

이상범 신임 전무는 입사 이래 줄곧 생산현장에 몸담으며 화장품과 생활용품 공장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현장경험이 경쟁력이다. 그간 생산 공정개선 및 효율성 향상을 주도하면서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음에도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생산 현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에 즈음해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부는 프리미엄(Premium)과 럭셔리(Luxury)로, 생활용 품사업부는 퍼스널케어(Personal Care)와 홈케어(Home Care)로 세분화돼 운영된다. 기존 음료 사업부를 포함해 총 5개 사업부 체제가 되는 셈이다.

새로운 조직 체제를 이끌 사업부장들도 이번 인사를 통해 함께 선임했다. 브랜드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꾀하고 있는 프리미엄 화장품 사업부장은 사업경험이 풍부한 배정태 부사장이 맡게 됐고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은 신임 이정애 부사장이 이끌도록 했다.

또 소비자들의 잠재된 니즈를 사업으로 연결시키는데 성과를 보여 온 최연희 상무가 퍼스널 케어 사업부장을, 생활용품 프리미엄화에 기여한 바가 큰 이재선 신임 상무가 홈케어 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음료 사업부는 지난 5년간 음료 마케팅을 총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앞장서 온 이형석 상무가 맡게 됐다.

이번 인사를 통한 사업부장의 평균연령은 49세로 올해 55세보다 젊어졌으며 특히 신임사업부장의 평균연령은 46세로 대폭 낮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생활건강 2016 임원인사

■ 부사장 승진 : 1명
이정애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 전무 승진 : 2명
김재홍 사업혁신총괄
이상범 생산총괄

■ 사업부장 신규선임 : 3명
최연희 퍼스널케어 사업부장
이재선 홈케어 사업부장(상무 신규 선임)
이형석 음료 사업부장

■ 상무 신규선임 : 8명
권도혁 N커머스마케팅부문장
김태훈 The Color Lab 부문장
문진희 화장품.한방마케팅부문장
박만호 화장품.방판영업부문장
이재선 홈케어 사업부장
장기룡 HR부문장
최창일 Inner Beauty 연구부문장
한준식 법무부문장

■ 자매사 부사장 전입 : 1명 (LG상사 → LG생활건강)
허성 C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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