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피움 맘스테틱 윤계선 원장
▲ 스파피움 맘스테틱 윤계선 원장

수유와 육아로 인한 골반 변형 유의해야…

산전·산후관리 전문 에스테틱숍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산후관리의 효과적인 시기와 마사지를 받는 주기에 관한 내용이다.

전문적인 산후 마사지는 출산 후 경과 시기에 따라 산후 6~8주까지 진행되는 '산욕기관리'와 산후 6~8주 이후에 진행하는 골반교정 등 골반관리를 중심으로 한 '산후체형관리'로 구분된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산후관리를 위해서는 출산 후 경과시기와 산과력, 즉 산모의 분만 방법과 초산 경산 등을 고려하고 임신 전과 임신 중 그리고 출산 후의 비만도와 건강상태까지 체크해 마사지의 종류와 횟수 그리고 주기 등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후관리로 받는 마사지의 중요성과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들어 출산 후 골반관리를 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산욕기 관리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질식분만의 경우 산후 1주일 이내부터, 재왕절개로 분만한 경우 산후 2주 후부터 산모의 비만도에 따라 주 1~3회 정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임신과 출산과정은 여성의 인체에 많은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자연분만의 과정뿐 아니라 임신 중 태아와 태반 그리고 양수의 크기와 무게로 인해 골반주위 근육과 골반 저 근육 등이 약화된다. 또 수유와 육아로 인한 불편한 자세는 골반 변형의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곳이 '골반'이라 할 수 있다. 골반의 이상 현상으로 척추가 변형되고 좌우 균형이 기울어져 뒷목의 뻣뻣함, 어깨의 결림, 허리통증 등이 나타나며 골반의 틀어짐 현상이 심할 경우 두통이나 치통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틀어진 골반은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떨어뜨려 신진대사가 저하되며 불필요한 수분과 지방이 쌓이는 증상이 나타나 하체비만 및 부종까지 이어질 수 있다. 

릴렉신 호르몬은 평소보다 임신 중일 때 10배 이상 증가해 자연분만을 용이하게 하는데 출산 후 3~4개월 까지 다량 분비돼 6개월까지 유지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출산 후 6개월이란 기간은 임신 중 무리가 된 골반을 바로 잡는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기도 하지만 자칫 소홀할 경우 골반변형을 가중시키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임신으로 변형된 골반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가장 적절한 시기는 출산 6~8주 이후부터 4~6개월까지이며 이때는 주 1~2회 관리 받을 것을 권장한다. 임신 전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변형됐던 골반까지 정상적인 골반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산후골반관리라고 할 수 있다.

요즘 필자의 숍에는 첫째 아기 때 산전·산후마사지를 받았던 고객이 둘째 아기를 임신해 산전·산후관리를 받고자 재방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필자에게 전하는 말은 '첫째 아기 때 받았던 산전·산후 마사지로 심신회복에 많은 효과를 보았기에 재방문했다'는 내용인데 '여성의 건강한 삶에 기여를 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글_윤계선
재능대학교 미용예술과 외래교수, 홀리스틱 미용과학학회 총무이사, 홀리스틱 미용경락 심사위원이며 현재 메디스파 스토리W전문점이자 인천피부관리실 스파피움 맘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윤계선 원장은 산후마사지를 주제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탄탄한 이론적인 배경과 20여 년간 닦아온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산전, 산후관리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자, 행복한 엄마가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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