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주년 '작지만 꾸준한 성장세', 2016년 국내외 유통 확대와 인지도 확산 주력

▲ 닥터영 채경아 대표
▲ 닥터영 채경아 대표

"여자의 나이는 숫자가 아닌 피부 동안 지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닥터영은 동안 피부를 만들어 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특별한 기능성이나 겉포장을 강조하기보다는 피부노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수분공급'과 '자외선차단'이란 피부건강 핵심에 주안점을 둔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올해로 창립 8주년을 맞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영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난 8년동안 '동안 피부 전문가'란 브랜드 컨셉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닥터영의 채경아 대표를 만났다.

채 대표는 닥터영이 중소 화장품 브랜드로서 폭발적인 성장세는 없어도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해온 배경에 대해 피부건강 본연에 충실한 화장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피부의 노화를 가져오는 것은 결국 빠져 나가는 수분지수와 자외선이라는 것에 착안, 닥터영은 피부 타입이 아닌 피부 고민에 맞는 맞춤 솔루션(제품)을 제공하고 기본적으로 모든 제품이 촉촉한 보습력을 토대로 만들어 졌으며, protect-prevent 라인을 별도로 운영해 자외선 차단과 수분을 동시에 잡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닥터영 화장품의 경쟁력은 다양한 신제품보다 하나의 신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채 대표 본인이 인정할 수 있는 제품만 선보이는 그의 까다로움과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채 대표가 여성 CEO로서 화장품 주 소비자인 여성들의 피부고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닥터영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채 대표는 "화장품 사업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피부가 좋지 않았던 경험에서 시작됐다. 대학시절 유난히 민감한 피부 때문에 가격을 막론하고 안 써본 화장품이 없을 정도였고 병원 치료까지 받기도 했었다. 이에 자신과 같이 피부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화장품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피부과, 한의학, 약학박사 등 6인의 피부전문가 그룹과 함께 수 년간 공동 작업한 끝에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무래도 피부 고민에 대해 털어 놓는 소비자들이 여성분들이 많다 보니 그들의 피부 고민을 소비자의 시각으로 나눌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닥터영 제품의 경쟁력은 특별한 광고나 프로모션 없이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닥터영의 베스트셀러 포어 이레이저 밤이 출시 1년 만에 백만불 달성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 좋은 예다. 채 대표는 "관련 에피소드 하나를 얘기하자면 포어 밤이 겟잇뷰티에 방송을 탄 적이 있었는데, 정작 우리 닥터영 식구들은 겟잇뷰티 방영 자체도 모르고 있었고, 순수하게 소비자의 입소문에 의해 지금까지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닥터영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한 채 대표가 창업 당시 경쟁이 치열한 국내 유통보다 해외 유통망에 주력했던 것이 주효했다.

채 대표는 "창업 당시, 포화상태인 국내 화장품 시장에 자리를 잡는 것이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국내 보다는 해외에 눈을 돌려 닥터영 유통망 확장에 주력했다. 또한, 제품 개발 진행과정부터 해외와 국내를 같이 유념해 두고 시작했다. 창업 이후로 제가 직접 세계 각지를 누비며 판매망을 구축했으며, 현재 닥터영 브랜드로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미국 등 세계 각지 405개가 넘는 글로벌 마켓에 입점이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채 대표는 지난 8년간 쌓아온 화장품업 노하우로 2016년에는 국내에서의 닥터영 인지도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결국은 인지도가 문제인 것 같다.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을 동시에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오프라인의 진출 확대와 SNS, 온라인 자사몰에서도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유통에서도 진출 국가를 늘리고 특히, 중국에서는 위생허가 제품(현 11개 품목 위생허가 획득 완료)수를 더 늘려 적극적으로 중국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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