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헤어샵’ 상반기 내 출시 목표…사전체험단 모집 돌입

 
 

카카오가 미용실 탐색과 예약,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모바일 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 출시를 앞두고 사전체험단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헤어샵’이 미용실과 이용자들을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뷰티 O2O 서비스로서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입점 접수를 개시한 이후 별다른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2천 곳이 넘는 전국의 미용실들이 가맹 등록 신청을 마쳤다는 것이다.

카카오헤어샵은 별도의 앱이 아닌 4,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SNS 메신저 카카오톡에 탑재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에 노출되는 메뉴를 통해 미용실을 찾고 예약하고 결제까지 가능해지는 셈이다.

카카오헤어샵의 5대 핵심 기능으로 △탐색 △선예약 △선결제 △카카오톡 메시지 △리뷰 평점을 꼽은 회사 측은 이같은 기능이 미용실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위치, 지역, 키워드 등을 통한 강력한 탐색 기능은 다양한 조건에 맞춰 미용실을 노출·홍보할 수 있고 실제 시술한 헤어스타일이 함께 공개돼 일반 블로그나 SNS 보다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가질 것이란 설명이다. 노출이 곧 예약으로 이어지는 만큼 그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거론했다. 

24시간 운영되는 제2의 모바일 매장으로서 시간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든 예약을 하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미용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들은 정확한 시술을 선택하는 시술예약과 방문해 일단 상담부터 받을 수 있는 상담예약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들이 미용실이 비어 있는 시간에 맞춰 실시간으로 예약을 하면 경대 회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용실 운영의 큰 애로사항인 예약 부도(no-show)를 막는데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술예약과 상담예약 공히 선결제가 전제되기 때문이다. 결제는 신용카드와 휴대폰,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수단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고객 관리 또한 카카오톡을 이용함으로써 정밀함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용실 리뷰평점은 실제 이용자만 참여·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내방 고객의 생생한 후기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잠재 고객 모집은 물론 솔직한 고객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점을 찾는 기회로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관심을 모으는 예약 수수료 비율에 대해 카카오 측은 고객의 방문 횟수나 시술 금액에 따라 차등이 있으며 평균 5% 내외가 될 것으로 예고했다. 다만 이는 아직 확정 전으로, 여러 상황과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설계중이며 계속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020 서비스를 준비함에 있어 종사자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쳐왔고 ‘카카오헤어샵’ 역시 마찬가지다”며 “현재 오프라인에서 이용자가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과 더불어 미용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용실 종사자들이 만족해야 카카오헤어샵을 통해 유입되는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는 3일부터 25일까지 카카오헤어샵을 미리 사용해 볼 체험단 1천명을 모집한다. 사전체험단 운영 기간은 4월 6일부터 약 2개월간이며 여기에는 서울·경기권 200여 미용실이 시범매장으로 참여한다. 카카오 측은 사전체험단 및 시범매장 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를 수정·보완하고 6월 중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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