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광고 속 브로맨스 열풍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가 남남(男男) 모델을 앞세워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브로맨스는 브러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를 합친 신조어다. 남자끼리의 매우 두텁고 친밀한 관계를 일컫는다.

브로맨스 콘셉트 광고는 두 명의 남자 모델이 등장해 서로 경쟁하는 듯 미묘한 긴장감을 드러내거나 남자들 간의 남다른 우정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관계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각자가 가진 이미지의 장점을 강조하고 단점을 상호 보완함으로써 여성 소비자는 물론 남성 소비자의 이목까지 집중,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평가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최근 프리미엄 캔 커피 '조지아 코티카' 모델로 배우 이서진과 세계적인 커피석학자 션 스테이만 박사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서진과 션 스테이만 박사는 해당 제품 TV광고를 통해 로스팅 후 24시간 이내 추출해 커피의 고귀한 향을 봉인한다는 '조지아 고티카의 골든타임 철학'을 강조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커피석학 션 스테이만 박사를 통해 커피 향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골드남' 이서진을 통해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페리카나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박보검, 이동휘를 모델로 선정해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라마 속 두 사람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광고는 잔잔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광고영상의 배경과 두 배우의 스타일링에서 풍겨 나오는 복고 분위기가 1980년대 양념치킨을 선보이며 치킨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온 페리카나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이밖에 배우 주원을 단독 모델로 활용했던 부동산 앱 직방은 최근 배우 손승헌과 이희준을 모델로 내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오리온은 '오!감자' 중국 TV광고 모델로 이광수, 김종국을 발탁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스타를 모델로 활용함으로써 중화권 소비자를 사로잡음과 동시에 시장 지배력 확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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