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 소비자 차원에서 친환경 열풍

연말연시를 맞아 추수감사절 연휴(11월 넷째 주 목요일), 크리스마스 등 최대 소비시즌이 시작되는 미국의 올해 연말 트렌드는 ‘그린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각종 유통업체들과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최대 세일행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는 것.

 
 
코트라 마이애미무역관에 따르면 11월 말부터 시작된 연휴 소비 동향을 보면 평균 월별 소비액이 가장 높은 12월은 1월 대비 총 소비 금액이 1.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 기업들은 소비자 니즈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 전구 등 연휴 시즌 상품이 친환경으로 변화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제조기업 중 하나인 National Tree Company는 최근 자사 제조품에 저압 LED 조명 사용을 통해 Energy Star 인증을 획득한바 있으며 장식용 전구 제조기업들은 에너지 절약·장시간 사용 가능한 전구, 저열 전구 등 친환경, 소비 절약, 사용자 안전 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 차원에서도 선물 포장 최소화, 이메일 카드 발송,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 친환경적인 자각에 기반한 소비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Green America에서는 연휴 시즌 직후 쓰레기 배출이 25% 이상 증가하는 점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며 그린 연휴 소비 십계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선물포장 최소화, 재활용 펄프 사용 카드 발송, 일회용 파티용품 사용 자제, PVC 완구 구입 자제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 마이애미무역관은 “미국은 최근 비단 연휴 소비제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상품들에 대해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 차원의 노력이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장기적인 수출 확대와 시장 점유를 위해 이러한 친환경 소비에 대한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 보호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는 소비자도 친환경 제품이 전기세 절약 등 소비자의 장기적 소비 절약에 유리해 구매하는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면서 “특히 자동차·자동차 부품(유류대), 전자제품(전기세) 등 상품 구매 이후 지속적으로 추가 지출이 필요한 제품 분야에서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어 우리 기업들은 수출 제품 특성 홍보 시 포장 등에 친환경 제품이 소비자 개인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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