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트렌드 중요, 할랄 인증은 필수 아닌 선택

최근 요르단에서 화장품 사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요르단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시장 분석 후 단계적인 진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코트라 암만 무역관이 현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요르단 화장품 시장의 2014년 수입액은 약 8948만 달러에 이르며 2014년을 포함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유럽(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미국, UAE 등이 요르단 수입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화장품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산 화장품의 수출액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0만 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5년 소폭 증가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유럽 트렌드가 대세를 이루면서 유럽산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요르단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코트라 암만 무역관의 설명이다.

먼저 요르단은 수입업자가 자체 판매망을 갖고 유통까지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완제품의 경우 유력한 판매망을 갖춘 수입업자를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요르단에 화장품 수출을 위해서는 JFDA(Jordan FDA, 요르단식약청)에 제품을 사전 등록해야 한다.

 
 
특이 사항으로 화장품에 대해 요르단 시장 및 정부는 할랄 인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소비자 또한 할랄 인증 여부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할랄 인증은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다.

실제로 요르단 내에는 화장품 할랄 인증을 위한 담당 기관은 없으며 수출업자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 제3국에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한 요르단 시장에서 완제품은 브랜드 파워가 매우 중요하므로 초기 진입 시에는 장기간 꾸준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것이 관건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 암만 무역관은 “요르단 화장품 시장은 제품의 가격이나 성능보다는 브랜드 파워가 우선시 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제품의 장점인 가성비가 큰 장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럽지역의 트렌드가 요르단 시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므로 유럽지역의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르단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홍보 전략과 시장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