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스파&노블스토리 이해숙 원장
▲ 랑스파&노블스토리 이해숙 원장

임신 6개월 차의 임산부 A씨는 "가려움증으로 인해 까칠해지고 예민해져가는 자신을 참기가 힘들다"며 필자의 숍을 방문했다.

그녀는 병원 처방약을 바르면 잠시 괜찮다가도 바르지 않으면 다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이 시작되고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 임신 6개월 차임에도 불구하고 입덧이 계속된다고 토로했다.

특히 밤이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져 긁기도 하고 비벼보기도 하지만 그때뿐, 순간의 시원함은 금세 사라지고 다시 반복되는 가려움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라고 했다.

언뜻 보기에도 그녀는 건조하고 지쳐 보이는 피부로 혈색까지 안 좋아 보였다. 게다가 건조한 피부임에도 불구하고 비누 샤워의 개운함을 포기할 수 없어 아침저녁으로 전신 샤워를 하고 있다는 A씨.

'임신 소양증'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한 가려움증, 발진,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을 통칭해 이르는 말이다.

입덧, 부종, 허리 통증, 가려움증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돼 피부가 민감해지기도 하고 혈액과 수분이 태아에게 집중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도 임신 소양증의 한 원인이다.

심각한 것은 입덧과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충분히 힘든 임신 기간에 가려움증까지 더해져 임산부의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되고 그 후유증은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쉽게 지치는 임산부에게 소양증은 참기 힘든 스트레스다. 

긁어 붉게 변한 피부에 여기저기 흉터까지 보이는 A씨의 경우 잦은 목욕과 비누 사용 그리고 직장 생활로 인한 불규칙한 식사와 편식 등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습관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다.

임산부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면 호르몬의 불균형이 나타난다. 임산부 산전 산후 관리 시 가장 기본은 신장과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건조함이 심한 A씨는 아유르베다 체질 분류에 의한 바타체질(신경형)로 전체적으로 가볍고 찬 기운을 띠는 성향에 가까웠다. 필자는 가려움증 해소와 태아에게 안정감을 주고 첫 임신으로 인한 불안함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이번 관리의 목적임을 A씨에게 설명하고 관리를 시작했다.

1단계 각질정리
피부에 노폐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풍부한 보습효과를 주는 각질정리는 건조한 피부나 가려움증, 탈락되지 않고 피부에 남아 있는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2단계 생명 에너지의 원천 챠크라 관리
생명 에너지의 원천인 챠크라 관리를 통해 중추 신경계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태아가 안전하게 정착, 성장할 수 있도록 몸 안에 안전한 에너지원을 만들어주는 과정이다. 챠크라인 3번은 배꼽과 명치 사이에 위치하며 세포의 성장과 영양공급에 관할하고 건강한 아기의 성장을 도와주는 자아발현 에너지다.

3단계 아유르베다(생명, 과학, 삶의 지혜) 관리
브레라인 니르바나 2번은 신경조직 이완 및 심신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사용하는 수용성 오일로 특히 임산부 소양증으로 인한 가려움증 해소 및 보습에 효과적이다. 바르는 즉시 중추신경계와 면역계에 안정감을 주고 마사지의 파동요법이 더해짐으로서 태아의 창의력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A씨의 경우 숍에서의 전문 관리와 데일리 홈케어를 병행한지 이틀 만에 가려움증의 빈도와 나타나는 부위가 줄어들었다.

임산부는 천성적으로 사랑과 부드러움을 갈구하게 된다. 엄마가 다정한 손길로 토닥거려주면 아기가 편안하게 잠이 드는 것은 사랑의 감정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터치로 진행되는 임산부 마사지는 태아와 엄마의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위한 신이 준 최고의 선물이다. 가려움증을 포함해 임산부가 느끼는 다양한 증상은 태아에게 10배 이상으로 전달된다.

정신적 감정적 문제를 가진 임산부에게 마사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싶다.

글_이해숙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수원시 영통구 피부관리실 '랑스파&노블스토리(수원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 수원여대 미용예술과 외래교수이며 20여년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 1회관리만으로 더 환하게! 더 젊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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