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연구팀, 대장암·인플루엔자·알러지에 대한 면역 효능 규명

 
 

알로에가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상식. 이를 뒷받침하는 최신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유니베라가 후원하는 산학공동체인 CAP(알로에 신약연구 개발 프로젝트) 연구팀은 지난 2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생약학회 춘계 심포지엄’에서 알로에의 면역 효능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대장암과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식품알레르기 등 일상에서 흔히 겪는 질병 및 질환에 대한 알로에의 면역 회복 효과를 측정하는데 목적을 뒀다. 실험 물질로는 알로에의 핵심 유효성분인 면역다당체가 활용됐고 발표자로는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이종길 교수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최완수 교수가 나섰다.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의 유행에 따라 국내 발생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08년 세계보건기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184개 국가 가운데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한국이었다. 최근에 발표된 국립암센터의 자료에서도 올해 남성 대장암 환자 수가 위암 환자 수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충북대 약학대 이종길 교수팀은 암 유발 화학 물질을 주사한 실험용 생쥐에 면역 기능 증강의 주역인 알로에 면역다당체(생초가 아닌 가공처리된 알로에 젤)를 주입했다. 면역다당체는 장속에 들어가 헐거워진 장의 점막들을 탄탄하게 하고 장관면역계를 활성화해 발생한 염증이나 용종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막이 헐거워지면 그 틈으로 이물질이 침입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이는 용종,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알로에 면역다당체가 대장암을 유발하는 인자를 억제하고 대장암을 억제하는 인자들은 발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또 면역다당체는 장속에 있는 면역기관을 활성화시켜 다양한 면역 세포들의 활동성을 높이고 장관면역계의 활성화를 통해 분비된 특정 사이토 카인(IL-6, GM-CSF)은 골수에서 조혈작용을 촉진,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백혈구를 만든다는 점도 발견했다.

고려대 약학대 김정기 교수 연구팀은 알로에 면역다당체가 팬더믹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항원 및 인체용 계절형 인체용 인플루엔자 상용화 백신의 효능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로에 면역다당체를 인플루엔자 백신의 백신보조제(아쥬번트)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더불어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완수 교수 연구팀은 알로에 면역다당체가 식품 알레르기의 원인 단백질 중의 하나인 난황단백(OVA)으로 인해 발생되는 알레르기 증상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능을 지녔음을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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