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순히 먹는 과일이 아니라 코코넛 오일, 코코넛 밀크, 코코넛 워터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화장품 추출물로 더 유명해 진 코코넛 성분이 멕시코 여심을 사로 잡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멕시코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에는 화학 성분만큼이나 효과가 뚜렷하면서도 천연 성분으로 걱정 없는 코코넛 화장품이 끊임없이 출시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멕시코 여성들이 화학 성분 화장품에 지친 피부를 달래기 위해 천연 성분 화장품을 찾으면서 코코넛 성분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코코넛은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성분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포화지방산은 몸에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는데, 코코넛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은 ‘중사슬 지방산’이라는 특별한 성분으로 항균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코코넛에는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신체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 속 당의 농도를 조절하며 피부의 산성도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 미용에 최적화된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용 용도로 사용되는 코코넛 추출물은 코코넛 오일, 코코넛 밀크, 코코넛 워터가 있으며 각각의 효능이 조금씩 다른 것도 특징이다.

먼저 코코넛 워터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트러블을 예방한다. 또한 코코넛 밀크는 부드러워 저자극성 메이크업 리무버나 로션에 많이 사용되며 코코넛 오일은 풍부한 영양분으로 건선, 피부염, 습진 등 각종 피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멕시코 뷰티 매체들은 이처럼 특별한 효능을 가진 코코넛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관리 팁을 소개하고 있다.

뷰티 블로그 Vida+Bienestar는 ‘먹고, 마시고, 바르는 코코넛 사용법’을 소개했다. Vida+Bienestar는 세안이나 샤워 후 물기가 남아있는 피부에 유기농 코코넛 오일을 바르면 피부가 수분을 머금고 있게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코넛 오일은 피부에 발랐을 때 어느 피부 유형의 사람이든지 간에 부작용이 전혀 보고되지 않은 유일한 오일로 알려져 있다.

보습 크림으로 사용 하는 것 외에도 이 매체는 흑설탕과 코코넛 오일을 혼합해 천연 각질제거제를 만들 수 있고 한 스푼의 코코넛 오일이면 훌륭한 메이크업 리무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뷰티 정보 공유 사이트 Patio Orgánico는 코코넛 오일을 천연 보습 컨디셔너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비듬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나 건조한 두피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코코넛 오일이 매우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며 코코넛 오일이 두피 보습을 돕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전했다.

잦은 염색이나 펌으로 머리카락이 상한 경우에는 머리카락 끝에 코코넛 오일을 소량 발라 영양을 공급하고 윤기 있는 머릿결을 되찾을 수 있다.

멕시코 뷰티 매체인 Nylon Mexico는 ‘당신의 피부와 머리카락이 간절히 원하는 코코넛 화장품’이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코코넛 화장품을 소개했다.

글로시에(Glossier)의 코코넛 밤 닷컴은 달콤한 코코넛 향의 수분크림이다. 밀랍이 함유된 다소 무거운 제형으로, 피부에 수분이 오랫동안 머무르도록 도와 준다.

허비보어(Herbivore)의 코코 로즈 바디 폴리쉬는 버진 코코넛 오일과 장미 추출물이 함유된 순한 스크럽이다.

피부에 남아있는 죽은 세포를 제거해 피부를 실크처럼 부드럽게 만들고 피부에 코코넛과 장미향을 입힌다.

예스 투 코코넛(Yes to Coconut)의 헤드 투 토 리스토링 밤은 건조하고 갈라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전체 성분의 98%가 천연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니모리의 해요자요 헤어 슬리핑팩은 잠든 사이 모발에 집중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코코넛 추출물이 손상 모발을 부드럽고 매끄러운 머릿결로 가꾸어준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다양한 코코넛 화장품들이 멕시코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멕시코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코넛 화장품의 종류가 기초 제품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코코넛 성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기존에 없던 코코넛 추출물을 함유한 메이크업 제품으로 멕시코 소비자들에게 특별하게 다가가는 것도 고려해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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