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에 한껏 설레는 계절이다.
하지만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을 내보낸다'는 속담처럼 요즘과 같은 계절에 피부는 더욱 건조하고 칙칙해지기 쉽다.
봄바람과 함께 불어오는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 등은 피부를 자극하고 민감해진 피부는 자외선이 공격하게 된다.
이때 피부는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멜라닌'을 과다하게 생성한다.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진피층)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반응'이다.
봄이 되면서 최근 필자의 숍을 찾는 고객의 상당수는 '화이트닝 케어'를 원한다. 이들 대부분은 건조하고 민감해진 피부에 기미까지 동반된 경우인데 유독 기미에만 관심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케어에 앞서 기미가 발생한 원인부터 꼼꼼히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미가 있는 부분은 그 부위를 추가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과색소가 남아있는 것으로 건성과 예민이 반복적으로 발생된 결과다. 따라서 환절기인 요즈음에 기미가 '더욱 짙어지는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미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반응이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20~50대 여성에게 다양하게 나타나는 기미는 눈 밑, 좌우대칭으로 많이 생기며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고 임신과 갱년기 호르몬 교란으로도 발생한다.
또 피부 마찰 부위의 방어 반응으로도 나타나는데 꽉 끼는 속옷의 마찰부위나 선탠, 여드름 등으로 염증이 생긴 후 색소침착이 되는 경우도 있다.
기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정력이 강한 세안제와 각질제거제 등 사용을 자제하고 피부장벽이 손상되지 않도록 외부자극인자를 최소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화장품은 하이드록시산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나 레티놀, 비타민E와 같은 노화방지 크림을 함께 사용하도록 하고 에스테틱 관리와 홈케어를 병행해 효과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피부타입 진단 후 내 피부에 맞는 올바른 화장품의 사용을 권장한다.
글_유영아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삼성전자 앞 피부관리 숍, 매탄동피부관리실 러블리스킨앤바디 유영아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대학원 향장학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대한미용사회 미용경연대회 심사위원, 일본국제미용경진대회 심사위원, 중국 Weihai 소망에스테틱 뷰티매니저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향장미용과학연구소 회원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