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존은 최근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와 300억원대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참존)
▲ 참존은 최근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와 300억원대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참존)

국내 화장품업계가 중국시장서 2차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따이공(보따리상)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 경로를 통해 중국발(發) 호황을 누린 국내 화장품기업 일부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에 정식 수출을 위한 위생허가를 취득,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다시금 K뷰티 위상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참존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올랑그, 국영기업인 중강기업과 이달 초 300억원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T-MALL, JD, VIP, JUMEI 등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중국내 2,3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헬스&뷰티 스토어 왓슨스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참존은 현재 디알프로그, 참인셀, 징코, 메디셀 등 브랜드의 총 120여 개 위생허가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김광석 회장은 "반짝이 아닌 장수 브랜드로 가는 길에는 반드시 제품의 품질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중국 온라인 공식 파트너 사와 손잡고 참존의 우수한 품질을 중국에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니모리는 올해 중국 사업에 방점을 찍고 해외 매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배해동 회장은 19일 마련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소송으로 진행이 더뎠던 중국 사업을 올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며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 매출 규모 확대를 통해 2020년 2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중국 에이전시와 계약 해지 확인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벌이면서 중국사업에 상대적으로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

배 회장은 "중국 에이전시와의 법적 분쟁으로 지난 2년간 중국 사업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지만 그 기간동안 위생허가에 집중, 현재 450여개 품목의 위생허가를 취득했다"며 "상해에 플래그십 스토어 직영 1호점을 열었고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도 착공했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서 마스크팩 열풍을 이끈 엘앤피코스메틱은 중국 3,4선 도시 공략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제사회에서도 3, 4선 도시는 10년 안에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신흥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엘앤피는 운남성 일대에 3,500여 개 약국 체인을 보유한 일심당과 함께 케이뷰티샵(K-Beauty shop)을 기획 중이다. 또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과 협력해 멀티 브랜드 매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연구소 운영을 통한 세계 시장 공략도 이 회사의 올해 주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전세계 25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지만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전 세계 거주 경험이 있고 현지 언어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채용해 글로벌 마케팅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2016 상해 국제미용박람회' 참가도 줄을 이었다. 더우주, 프롬에스티, 파시, 하우동천 등 많은 한국 뷰티관련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 K뷰티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