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케어 시장 연평균 7.1% 성장 예상

 
 
중국 정부가 기존의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2016년 1월부터 전면적으로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 유아용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본지가 최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화장품 시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의 유아용 화장품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 것.

실제로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유로모니터는 두 자녀 정책에 힘입어 향후 중국의 영유아 관련 화장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자녀 정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9,000만명의 부부가 두 번째 자녀를 낳는다고 가정하면 연간 평균적으로 250만명이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두 번째 자녀의 출생으로 인해 118억 달러(약 14조원)가 소비됨에 따라 베이비 케어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중국의 컨설팅 기업인 Daxue Consulting은 중국의 베이비케어 시장 규모가 2011년도 413억 달러(약 48조원)에서 2017년도 623억 달러(약 73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평균 7.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 베이비 케어 시장에서 아기 세정용품 및 뷰티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도 92.2%에서 2017년 93%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의 가장 큰 화장품 기업 중 하나인 상해가화(Shanghai Jahwa)는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베이비 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영국 아기용품 브랜드인 Tommee Tippee를 인수했다.

상해가화(Shanghai Jahwa)가 화장품 기업이 아닌 아기용품 기업과 손을 잡은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를 미리 감지한 데 따른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아기용품 기업 Tommee Tippee는 오랜 기간 아기용품과 베이비 케어 시장을 연구해온 것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한국 기업들도 중국의 성장하는 베이비 케어 수요에 맞춰 진출하기 위해 베이비 케어 라인을 강화하고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미 최근 중국 시장 내에서는 일반 성인용 쿠션과 달리 파운데이션이 아닌 자외선 차단과 보습 기능이 강화된 한국의 영유아용 쿠션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리메라 베이비 선 쿠션, 빌리프 베이비 보 선 메탈 쿠션, 궁중비책의 톡톡 크림 선팩트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기능성 제품과 안전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아용 제품도 오가닉과 프리미엄 제품 붐이 일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유아 케어 관련 브랜드는 존슨 앤 존슨으로, 존슨 앤 존슨은 2015년 기준 중국 베이비 케어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존슨 앤 존슨의 제품 외에도 Aveeno의 베이비 클렌징 테라피, Sundarban의 베이비 스킨케어 카멜리아 밀크, Seba의 베이비 샤워 젤, Eco Planet의 대나무 베이비 선크림(SPF25 PA++), 중국 브랜드인 청와왕자(The Frog Prince)의 알로에 보습크림 등이 있다.

베이비케어 제품의 주요 판매채널은 대형 매장과 슈퍼마켓이지만 최근 들어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민텔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B2C 사이트인 티몰의 2014년 유아용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국의 유아용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오가닉’과 ‘프리미엄’을 키워드로 삼아 제품을 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베이비 케어 제품의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진출한다면 2017년도 623억 달러의 중국 베이비 케어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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