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목, 어깨, 쇄골, 가슴으로 이어지는 데콜테 라인 관리가 필수

“데콜테 관리로 나이를 감춰라”

매우 춥고 긴 겨울로 유명한 러시아의 여성들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면서 목, 어깨, 쇄골, 가슴 위까지 이어지는 데콜테 라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러시아 화장품 시장 자료에 따르면 저온의 건조한 대륙성 기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주름이 생기기 쉬운 조건에 노출되어 있어 노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큰 러시아 여성들이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여성의 나이테’라고 불리는 목주름을 비롯해 어깨, 쇄골, 가슴으로 이어지는 데콜테 라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데콜테(décolleté)란 프랑스어로 ‘목둘레를 파다’라는 뜻으로 가슴, 어깨, 등을 크게 판 깃 트임을 일컫는 패션 용어이지만 오늘날에는 목, 어깨, 쇄골, 가슴 윗부분 등 여성미를 돋보이게 하는 네크라인 부위를 지칭하기도 한다.

현지 뷰티 매체들은 데콜테 라인의 중요성을 연일 보도하며 데콜테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Cosmopolitan Russia는 많은 여성들이 안티에이징 관리 시 얼굴과 목에만 관심을 갖지만 이는 실수라고 주장한다. 여성들이 목 아래 가슴 영역에까지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한 것.

Grazia Russia 역시 데콜테 라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데콜테 라인은 피부 유·수분 밸런스 형성에 필요한 피지선이 거의 없는 부위로 노화에 가장 민감하고 나이를 쉽게 보여주는 부위다.

데콜테 라인은 목도리로 목을 감싸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거의 항상 눈에 띄는 부위이기 때문에 젊고 건강해 보이기 위해서는 데콜테 라인의 피부 톤과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뷰티 및 헬스 케어 정보를 게재하는 러시아 블로그 Steptohealth는 데콜테 라인을 관리한 여성과 관리하지 않은 여성의 사진을 비교하며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얇고 섬세한 데콜테 라인을 잊어버리면 금세 노화가 진행될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지 뷰티 매체들은 데콜테 라인을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러시아 여성들을 위한 관리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Grazia Russia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페이셜 크림을 데콜테 라인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데콜테 부위의 잡티를 예방하기 위해 레티놀, 히알루론산, 비타민 C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이미 데콜테 라인에 노화가 진행된 경우에는 피부과에 내원해 프락셀 레이저 또는 콜라겐, 아미노산 주사를 맞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Myjane Russia는 데콜테의 청결 유지와 각질 제거를 위해 꼼꼼한 클렌징과 일주일에 두 번 가볍게 스크럽할 것을 추천했다. 또한 민간요법으로 데콜테 부위에 삶은 감자를 으깨 두껍게 바르거나 복숭아, 살구 간 것을 꿀에 개어 올려두거나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사지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러시아의 미용 정보 공유 사이트인 Beauty Consult는 데콜테 관리에 대한 FAQ 코너를 마련해 정보를 제공했다.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데콜테 노화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 노출로 매일 외출 전에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목과 가슴 부위에 바르고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올리브오일, 라벤더나 민트 등 아로마 오일을 따뜻하게 데워 데콜테 라인을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물로 씻어내는 관리 방법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옷이 점점 얇아지는 계절, 러시아 여성들의 데콜테 라인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더 확대될 것 으로 전망된다”면서 “서늘하고 건조한 러시아 기후에도 끄떡없는 수분과 영양 공급 기능을 강조한 데콜테 전용 제품을 출시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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