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투자하는 남성 증가에 화장품 시장도 양분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도 양분화 되고 있어 주목된다.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남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한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올인원 화장품 출시와 여성 이상으로 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품목으로 출시되는 화장품으로 시장이 양분화 되고 있는 것.

특히 품목이 늘어나고 올인원 화장품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제품 가격대는 올라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상남자는 하나면 된다~” 올인원 화장품 봇물

 
 
최근 남성화장품 시장은 한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올인원 화장품과 다양한 품목을 출시하는 양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바쁜 현대 남성들을 위한 올인원 화장품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눈길을 끈다. 최근 ㈜에스디생명공학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SNP 화장품은 모델 송승헌을 앞세워 그루밍족을 위한 ‘타임리스 블랙 옴므 올인원 플루이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킨+로션+에센스+크림+아이크림까지 5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남성 올인원 제품으로 캐비어,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등 9가지 블랙 콤플렉스가 함유되어 스트레스로 지친 남성 피부에 생기를 전해 주고 잦은 면도나 각종 외부요인 등에 자극 받아 예민해진 남성의 다양한 피부 고민을 케어해 준다.

또한 ‘페루의 산삼’이라 불리는 슈퍼 푸드 마카뿌리추출물이 함유되어 거칠고 민감해진 남성 피부에 영양과 활력을 부여해 건강한 피부로 가꾸는 데에 효과적이다.

프리메라 맨의 ‘오가니언스 세범 컷 플루이드’는 복숭아 싹 추출물이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를 조절하여 피부 표면의 밸런스를 회복시켜주고 마로니에 씨앗의 발아 에너지가 면도나 자외선 등으로 자극받기 쉬운 남성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 준다.

 
 
자외선차단제도 올인원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설화수 맨의 ‘릴랙싱UV프로텍터'는 자외선 차단은 물론 보송한 질감으로 미세 먼지 흡착을 막아주고 면도 등 외부 자극에 지치기 쉬운 피부를 편안하게 케어해줄 수 있는 올인원 자외선차단제다. 또한 부드럽게 밀착되는 제형과 가볍게 스며드는 오리엔탈 우디 향으로 편안함을 선사한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세니떼가 최근 출시한 남성 전용 선크림 ‘세니떼 에코피칼 선 옴므’는 자외선 차단은 물론 미세먼지 방어, 스킨케어 기능까지 겸보한 올인원 제품이다.

이 제품은 속을 촉촉하게 하는 워터세럼 콤플렉스가 피부 속부터 채워주는 보습효과를 주고 세범스펀지 콤플렉스가 빠르게 흡수되어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또한 피부 청정 케어 성분들이 함유되어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클렌징 워시 제품도 올인원 제품 일색이다. DHC의 ‘MEN 올인원 딥 클렌징 워시’는 아미노산계 저자극 세정 성분 사용으로 모공과 피지 그리고 두피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며 쿠션감이 뛰어나고 탄력 있는 거품으로 예민해진 전신을 부드럽게 씻어 내는 제품이다.

시원한 민트 향과 함께 피지를 제거하고 쿨링감을 선사하는 닥터 브로너스의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은 각종 유기농 오일이 함유되어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 그리고 각질을 부드럽게 케어하고 얼굴과 바디 모두 사용 가능하다.

미샤가 최근 출시한 ‘미샤 포맨 비 매너 올인원 샤워 젤’도 샴푸와 바디워시가 함께 가능한 제품이다. 손이나 세정 소품에 적당량을 덜어서 거품을 낸 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한 번에 씻어주면 된다.

클렌징 폼 제품으로는 헤라 옴므의 '엑스폴리에이팅 클렌징 폼’이 올인원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이중 세안을 할 필요 없이 한 번의 세안으로 미세먼지, 과잉 피지, 각질, 모공 속 노폐물뿐 아니라 선크림, BB•CC크림의 잔여물까지 말끔하게 제거해주는 클렌징 폼이다.

또한 피부의 묵은 각질을 케어해주는 파파인 효소 캡슐과 보습력을 강화시켜주는 비타민 E 유도체 캡슐, 청정 해안에서 얻은 해양 추출물 캡슐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세안 후 스킨케어 한 듯 맑고 활력 넘치는 피부를 선사한다.

이제는 남성도 외모에 신경 쓰는 ‘므네상스(Menaissance)’ 시대

 
 
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Male)과 르네상스(Renaissance)를 합친 ‘므네상스(Menaissance)’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다양한 제품을 소화하는 남성을 위한 제품 다양화가 새로운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바비 브라운에서 2015년 5월부터 2016년 4월 사이 남성 고객들이 구매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년새 파운데이션과 브라우 제품군의 판매량이 각각 24%와 3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판매량 부동의 1위는 여전히 비비 크림이었으나 스틱 타입부터 리퀴드, 컴팩트 타입까지 다양한 형태의 파운데이션이 순위에 올랐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피지 조절 기능이 있으면서 바르기 쉬운 ‘스킨 파운데이션 스틱’이었다.

 
 
남성들이 찾는 브라우 제품의 종류 역시 다양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오토 펜슬 타입의 ‘퍼펙틀리 디파인드 롱웨어 브라우 펜슬’이었고 브라우 마스카라인 ‘내추럴 브라우 쉐이퍼’와 섀도우 타입의 ‘브라우 키트’ 등 다양한 형태의 브라우 제품이 고르게 판매됐다.

이에 따라 바비 브라운 외에도 새로운 남성상을 겨냥한 다양한 남성화장품들이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오페의 ‘맨 에어쿠션’은 피부를 자연스럽게 보정해 깨끗한 피부로 완성시켜주는 남성 전용 쿠션 컴팩트다.

피지 분비가 많은 남성 피부에 맞게 피지 조절 및 모공을 커버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거친 피부결을 커버해 매트하게 마무리된다.

DTRT의 ‘숯 유어 셀프’는 눈썹을 자연스럽게 채우고 손목 힘을 고려한 텍스처로 쉽게 뭉개지지 않으며 파우더리한 질감으로 유분에 강해 잘 지워지지 않는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베네피트의 ‘베네틴트’는 국내 남자 아이돌이 즐겨 쓰는 립 틴트로 알려진 제품으로 본래 입술 색처럼 자연스럽게 발색돼 입술 색이 없거나 거뭇거뭇한 남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랩 시리즈의 ‘파워 포어 안티 샤인&포어 트리트먼트’는 모공과 피부의 미세한 굴곡을 커버해주고 피지를 잡아 주는 프라이머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바르는 즉시 모공이 작아 보이도록 만들어주고 피지로 인한 피부 표면의 번들거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보송보송한 피부결로 연출해준다.

 
 
헤어 제품도 남성을 위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최근 아베다(AVEDA)가 선보인 ‘인바티 맨™ 솔루션’은 머리숱이 적고 가는 모발이 고민인 남성들을 위한 제품이다.

98%의 자연 유래 성분이 가늘고 힘없는 모발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으로 실제 임상 실험 결과 5명 중 4명의 남성 사용자들이 모발의 두께감 향상 등 전반적인 모발 개선과 탈모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들을 위한 뷰티 디바이스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클라리소닉은 최근 남성 피부에 최적화된 클라리소닉 최초의 남성용 클렌징기기 ‘알파핏’을 선보였다. 알파핏은 손으로 세안하는 것보다 7배 더 강력한 피지 클렌징 효과를 선사해 피지분비가 많은 남성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며 모공 속으로 흡착된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물질도 완벽하게 제거해준다.

맨즈 브러시는 수염이 난 부위와 목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으며 피부결을 고르게 해 깔끔한 면도를 도와준다.

 
 
남성 전용 뷰티 제품도 눈길을 끈다. 올리브영의 ‘매너남 다리숱정리 면도기’는 다리 털의 길이와 숱을 자연스럽게 정리해주어 보다 깔끔한 다리로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전기나 배터리 없이 일회용 면도기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면도날 아래에 커버캡이 씌워져 있어 상처 없이 면도할 수 있다.

남성 시장 양분화에 대한 한 남성화장품 브랜드 담당자는 “분명한 것은 최근 남성들 중에 외모에 신경 쓰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화장품 기업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품목수나 가격대가 다양해지면서 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남성 화장품 모델들이 스타들인 것만 보아도 남성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다”면서 “남성 화장품 종류도 기초나 베이스, 제모는 물론 색조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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