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얼굴 위에 부착하는 마스크팩의 구성 요소는 크게 에센스와 시트다. 미용 성분이 들어있는 에센스로 적신 시트를 피부에 일정 시간 동안 올려둠으로써 영양 성분을 더 많이, 더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원리다.

이처럼 마스크팩은 에센스를 그냥 손으로 바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영양 성분을 피부에 흡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화장품 기업들은 시트의 전달력과 부착력,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이에 힘입어 시트의 재질과 소재, 모양새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혁신을 표방하는 시트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소재는 ‘호일’이다. 시트 겉면을 호일로 처리해 에센스의 미용·영양 성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밀폐함으로써 피부에 온전히 전달되도록 한다는 게 장점으로, 이를 도입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 리커버리 파워호일 마스크, 메이크프렘 랩핑 미 사우나 마스크, 홀리카홀리카 프라임 유스 골드캐비어 골드 호일 마스크, 스킨푸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호일 장벽 마스크 시트
▲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 리커버리 파워호일 마스크, 메이크프렘 랩핑 미 사우나 마스크, 홀리카홀리카 프라임 유스 골드캐비어 골드 호일 마스크, 스킨푸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호일 장벽 마스크 시트

최초의 호일 시트 마스크팩을 선보인 곳은 글로벌 브랜드인 에스티로더다. 에스티로더가 올 초 내놓은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 리커버리 파워호일 마스크’의 시트는 피부가 닿는 부분은 코튼, 바깥쪽은 호일로 이뤄진 듀얼 매트릭스 구조가 특징이다. 파워호일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외부 매트릭스(호일) 덕에 기존 코튼 시트에 비해 25배 빠른 침투력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용주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표방하는 메이크프렘은 에스티로더보다 1/6 가격에 불과한 호일 시트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의 에센스는 피부 피로를 덜어주는 활력 원료인 타우린과 아이슬란드 빙하수가 주성분이다. 이들 영양 성분과 수분이 공기 중에 증발되는 것을 호일이 막아주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온열감으로 자극 없이 모공을 열어 사우나한 듯 노폐물을 배출시킨다는 설명이다. 피부에 닿는 시트 안쪽은 밀착력이 높은 천연 셀룰로오스 소재를 사용, 호일 시트가 지닌 불편함을 개선했다.

엔프라니의 로드숍 브랜드 홀리카홀리카는 숯 성분 블랙시트, 골드 호일, 보습 매트릭스로 이뤄진 3중 레이어 구조의 시트를 채택한 '프라임 유스 골드캐비어 골드 호일 마스크'를 출시했다. 블랙시트가 안쪽에서 부드럽게 피부를 감싸주고 바깥쪽의 골드 호일이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수분과 유효성분의 증발을 막아주는 덕에 유효 성분의 흡수율이 높고 한 번만 사용해도 보습감과 윤기, 탄력을 바로 느낄 수 있다는 소개다. 에센스의 핵심 성분은 최고급 식재료로 잘 알려진 벨루가 캐비어다. 벨루가 캐비어는 오메가-3와 비타민을 비롯한 영양성분이 풍부해 피부에 탄력과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효과적이다.

스킨푸드가 최근 발매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호일 장벽 마스크 시트’에는 프로폴리스추출물 50%, 로열젤리추출물 20%, 꿀추출물 10%가 함유된 프로폴리스 에센스 반병이 담겨 있다. 이 제품 또한 이처럼 귀한 성분이 들어있는 에센스가 증발되지 않도록 호일 소재의 프리미엄 원단 시트를 사용했다.

호일 시트가 피부를 세심하고 부드럽게 감싸주므로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장시간 에어컨 사용 때문에 자극 받고 지친 피부에 사용하기 좋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얼굴 전체에 호일을 씌우듯 피부 굴곡에 따라 지그시 눌러주면서 부착하면 호일 마스크 시트의 뛰어난 밀착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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