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화면캡처
▲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화면캡처

[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립 메이크업 제품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1880년대 첫 시판 립스틱의 등장 이후 현재까지 발색력과 지속력 그리고 입술 보호에 초점 맞춘 새로운 컨셉의 립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업계가 보는 최초의 시판 립스틱은 프랑스 기업 겔랑이 출시한 '느 무블리에 빠'다. 1880년대 등장한 이 제품은 튜브 용기에 담겨 있으며 리필까지 가능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인 스틱 타입 립스틱의 등장은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다. 이후 1938년 미국 의회가 식품, 의약, 화장품의 가내 수공업자들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다양한 기업이 해당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립스틱의 대중화 시대가 도래했다.

부족함은 진화를 부르는 법이다. 립스틱의 건조한 사용감에 불편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1900년대 촉촉한 제형을 내세운 립글로스가 출시, 립 제품의 양대산맥으로 급부상 했다. 곧이어 지속력에 초점 맞춘 립 틴트가 등장해 인기를 누렸다.

최근 10년간은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립 메이크업 제품의 진화가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립크레용, 립라커 립마커, 립스테인 등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카테고리의 립 제품이 '진화'라는 이름으로 연달아 출시되며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요즘에는 '듀얼' '투톤' 등이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예쁜 그라데이션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 투톤 립스틱이 론칭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플럼퍼, 향수 등과 결합한 듀얼 립 제품도 잇달아 선보여지며 소비자들의 '올인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젤+틴트' '오일+틴트' 등 포뮬러의 결합도 최근의 경향이다. 올 여름시즌에는 한 가지 제형이지만 바르는 방법에 따라 색다른 연출이 가능한 립 제품이 출시돼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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