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보관·주문·배송’ 분야도 혁신 경쟁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지 오래인 화장품 시장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화장품 기업들은 더 뛰어난 성분과 품질, 더 눈에 띄는 디자인 혹은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나아가 판매망 개척과 관리를 위한 영업,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한 광고홍보와 프로모션 등 마케팅도 기업들이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다.

그리고 요새는 그간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주문과 배송, 물류 분야에도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 라벨영은 화장품을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하기 위해 냉장시스템이 구축된 창고를 마련했다
▲ 라벨영은 화장품을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하기 위해 냉장시스템이 구축된 창고를 마련했다

라벨영화장품은 최근 제품을 보관하는 물류창고를 냉장시스템이 갖춰진 곳으로 이전했다. 화장품의 경우 더운 여름철, 오랜 시간 상온에 노출되면 변질되기 쉽고 반대로 지나치게 낮은 온도에선 내용물이 얼어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컴퓨터가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해 최적의 보관 환경을 유지해주는 냉장창고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라벨영은 새 물류창고의 온도를 화장품을 보관하기에 최적의 상태인 15~17도로 맞춰 1년 내내 유지할 계획이다. 라벨영 관계자는 “냉장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전기료 탓에 보관비와 배송비가 상승하지만 이를 감수하고 라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로 제품을 배송하기 위해 창고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에뛰드하우스는 온라인 구매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서 제품을 찾아갈 수 있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시작했다
▲ 에뛰드하우스는 온라인 구매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서 제품을 찾아갈 수 있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뛰드하우스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매장에서 바로 주문 제품을 찾아갈 수 있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상에서 일시 품절된 제품도 원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때 재고가 남아있는 가까운 매장도 온라인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므로 더욱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뛰드하우스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뷰티포인트를 2배 적립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 코리아나화장품은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고객의 구매 주기에 맞춰 보내주는 맞춤배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코리아나화장품은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고객의 구매 주기에 맞춰 보내주는 맞춤배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5월부터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편리하게 예약 구매할 수 있는 ‘맞춤배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 라비다 모이스처 솔루션 앰플, 웰빙라이프 닥터 이뮨, 웰빙라이프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 프라임 등 주요 제품들에 대해 정기결제를 신청하면 구매주기에 맞춰 보내주는 방식이다.

고객은 재결제가 이뤄지기 이틀 전 SMS 알림 서비스를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맞춤배송 신청자들에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관계자는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기존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와 유통을 도입하고 있다”며 “맞춤배송 프로그램의 경우 시작과 동시에 3천 건 이상 신청이 들어왔고 대상 제품군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