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지선의 기능이 항진돼 정상적인 피부보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여드름 생성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주요 요인으로는 사춘기 호르몬 분비에 의한 피지선의 발달, 피부에 맞지 않는 세안제의 선택,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잘못된 화장품의 사용, 오장육부의 불균형 등이 지목된다.
1. 사춘기 호르몬에 의한 여드름
사춘기가 시작되면 남녀 구분없이 '안드로겐'이라는 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피지량이 많아진다. 피지 분비량의 증가는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과각질화 현상을 동반하는데, 이것은 곧 피부 염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염증의 종류는 피부 표면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 '구진', 피부 표면에 노란색 고름이 차 있는 모양의 '농포', 모공 안의 염증이 피부 세포벽을 파괴해 염증을 더 크게 만드는 '결절', 피부 세포가 진피층까지 확장돼 피부층에 불룩한 모양의 혹처럼 보이는 형태의 '낭종'이 있다.
이중 피지, 피지의 염증, 피부의 분비물이 혼합돼 있는 상태인 낭종은 결절과 함께 세균으로 번져 피부 세포막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염증으로 움푹 파지는 흉터를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피부층의 손상, 파진 흉터로 인한 색소침착을 동반하는 만큼 '여드름 빨리 낫는 법', '여드름 흉터 없애는 법' 등에 관심을 갖고 좀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 잘못된 세안제에 의한 여드름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잘못된 세안제의 사용이다. 예를 들어 피지량이 많고 모공이 발달한 상태에서 피지 조절 기능이 없는 세안제를 사용할 경우 피지가 모공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여드름이 발생한다.
피지가 모공 안에 쌓여 발생하는 문제는 비단 여드름뿐만이 아니다. 모공 안에 배출되지 못하고 쌓인 피지는 비염증성 형태인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햇빛에 의해 피지가 산화돼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건성 및 악건성 피부는 피부의 유분, 수분이 부족한 상태인 만큼 피부 노페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건조한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생리주기에 따른 여드름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로 유분량이 증가하는데, 이 경우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4. 날씨 변화에 따른 여드름
여름철 실외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 온도의 변화로 인해 피지량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외부의 온도가 올라가면 땀이 나고 땀의 노폐물과 기온 상승으로 인해 피지량의 분비돼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5. 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여드름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성인성 여드름을 쉽게 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인체는 '코티솔(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내분비샘의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티솔(코르티솔) 호르몬은 인체가 긴장된 상황에 연속적으로 노출되거나 불안정한 심리 상태인 경우 피지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 경우 혈액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여드름의 염증을 악화시키고 인체의 면역력도 떨어지게 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성인성 여드름은 여드름을 건드리면 그 주변 부위가 심하게 아프고 여드름의 형태가 끝이 붉고 예민한 형태를 나타낸다. 메이크업을 해도 거무죽죽한 상태로 보여지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의 경우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6. 오장육부의 불균형으로 인한 여드름
오장육부의 불균형으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하기도 한다. 위장이나 소장, 대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도와주고 에너지를 생성하게 되는데, 오장육부의 균형이 맞지 않아 열이 발생할 경우 피부에도 열이 발생해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피해야 할 음식은 너무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물로, 내부 장기에 열을 발생시키고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경우도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피지량을 증가시킨다.
글_최정숙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동탄 피부관리실 '휴에스테틱'을 운영하며 외면과 내면의 미(美)가 조화될 수 있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문제성피부, 특히 여드름 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