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강하늘, 이상윤, 손호준 등 남성화장품 모델들 드라마로 대세 인정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가을은 남자의 계절?"

완연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피부를 생각하는 남성들의 남성화장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화장품 모델들이 공중파 주요 드라마에서 맹활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30 남성이 주요한 소비층으로 떠오름에 따라 화장품 업계가 잇달아 대세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 모델이 출연하는 드라마들이 주목 받고 있는 것.

특히 남성화장품의 경우는 드라마 제작지원이나 PPL 협찬 등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거의 없지만 드라마 흥행에 따라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여주인공 김유정과 달달한 케미로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인공 박보검은 ‘랑(LLang)’의 브랜드 모델로 박보검 인기에 힘입어 최근 랑의 옴므 라인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 출연 중인 보닌의 모델 강하늘 역시 특유의 훈훈함과 가슴 따뜻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보닌의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새롭게 시작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서 김하늘과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 가는 이상윤은 클라란스 맨의 모델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으며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를 통해 한율의 모델 임지연과 호흡을 맞춘 오딧세이의 모델 손호준 등 드라마 속 남성화장품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남성화장품은 드라마 제작지원이나 PPL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는 거리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화장품 시장이 1조원에 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련 시장이 고성장해 남성화장품에 투자하는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미 시장을 몇몇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른 유형과 달리 남성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절대 강자라고 불리는 브랜드가 없고 최근 국내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남성화장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국내 시장 선점 경쟁도 뜨거울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한류 드라마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남성화장품 모델 선점 경쟁과 마케팅 역시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KOTRA 베이징 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남성이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5년 ‘스킨케어 소비행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35.65%의 남성만이 남성 전용 뷰티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86.15%의 남성이 다양한 남성 전용 뷰티제품의 출시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2013~2018년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연평균 증가율은 16.2%로 이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평균치 11.67%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2019년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연평균 증가율은 13.5%로 이는 세계 평균수준인 5.8%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중국 남성 화장품 매출은 약 19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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